뉴스 경제 오피니언 플러스

    뉴스

  • 정치
  • 사회
  • IT.과학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경제

  • 산업
  • 금융
  • 증권
  • 건설/부동산
  • 유통
  • 경제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증권>채권·펀드

'1년 수익률 40%' 섹터펀드가 뜬다…로봇·뉴노멀 주목

/유안타증권

글로벌 투자자들의 펀드에 대한 투자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 중국펀드, 베트남펀드 등 지역적으로 접근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로보틱스, 자원관리 등 섹터 영역으로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국내 펀드시장에서도 섹터 펀드가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

 

3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6일까지 해외주식형펀드 중 특정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액이 8539억원 줄었다. 특히 중국펀드에서만 8036억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반면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로는 해당기간 6880억원의 돈이 들어왔다. 에너지섹터 펀드로 3756억원, 정보기술(IT) 섹터로 3172억원이 유입됐다.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지역보다 섹터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흐름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9조2249억원의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모든 유형에서 자금 유출이 이뤄진 가운데 유일하게 자금이 들어온 곳은 액티브 주식섹터(653억원), 인덱스 주식섹터(100억원)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섹터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은 글로벌 추세라고 말한다. 기존 지수, 권역별 투자 대비 섹터 펀드의 수익률이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이후 특정 테마와 연관된 펀드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같은 트렌드 변화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봤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화두가 던져지면서 2015년 이후 관련 테마를 중심으로 테마 펀드 출시가 증가했다"면서 "2020년에는 헬스테크, 초연결, 인공지능, 배터리, 클린 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테마 펀드 출시가 많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주식펀드 내에서 IT와 헬스케어 섹터 펀드는 크게 늘었는데 작년 10월 기준 17.3% 였던 IT 비중은 5월 말 20.2%까지 늘었다. 헬스케어는 13.6%에서 16.0%로 2.4%포인트 증가했다.

 

섹터펀드의 성과도 좋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픽텟(Pictet)이 운용하는 '로보틱스(Robotics) 펀드'는 로봇을 테마로한 펀드로 관련 기술과 산업, 커뮤니케이션 섹터에 집중 투자한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4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엑스(Global X)가 운용하는 'Global X 사물인터넷 상장지수펀드(Internet of Things ETF)'는 사물 인터넷 기술과 IT에 투자하는 ETF로 지난해 수익률은 47.5%를 기록했다. 웬만한 선진국 지수에 투자한 것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섹터 펀드의 규모는 엄청나게 커졌다. 지난 2017년 설정된 알리안츠의 'Allianz Global Artfcl Intlgc'는 설정된 지 3년 만에 28억6500만달러(약 3조 4360억원)규모의 대형 펀드가 됐다. 인공지능(AI)에 투자하는 펀드 1개의 규모가 국내 인덱스 펀드 규모의 14%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국내에서도 섹터 펀드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회변화에 초점을 둔 펀드 출시가 증가했는데 5세대 이동통신(5G), 물류, 컨텐츠 등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섹터 펀드에 대한 투자는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호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테마펀드로의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투자자는 테마펀드에 투자하기 전에 펀드의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꼭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테마펀드는 기본적으로 투자 범위가 좁기 때문에 일반 펀드에 비해 변동성이 크다. 테마펀드는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투자하는 위성펀드로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