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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주주행동주의' 플랫폼파트너스, 두번째 사모펀드 '환매중단'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CI

국내 최초 '주주행동주의'로 인지도를 올린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플랫폼파트너스)이 사모펀드 환매를 연기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다. 플랫폼파트너스는 가입한 보험을 기반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사실상 보험으로 구제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4월 만기가 도래한 '더플랫폼 아시아무역금융 1Y' 2호, 3호, 4호 환매를 잇따라 연기했다. 현재까지 추산되는 환매연기 규모는 500억원이다. 

 

해당 펀드는 싱가포르 기업들의 무역금융 매출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부진이 환매 연기의 이유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랫폼파트너스 관계자는 "싱가포르 기업들의 디폴트 상태는 아니다"면서 "최근 환매 연기가 발생한 다른 운용사와는 다르게 실사를 모두 진행한 기초자산이고 부실자산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최악의 경우 펀드가 들어둔 보험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보험사를 통해 구제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항상 ‘보험이 가입되어 있다’면서 투자를 권유한다. 하지만 보험은 계약조건이 굉장히 복잡하다.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한 상황까지 커버해주는 보험사는 없다고 보면 된다. 기업이 파산했을 때만 보장하는 등 까다로운 규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에 판매사에서 보험이 가입되어 있어 원금보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면 불완전판매 이슈가 제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에도 환매 중단 사태를 겪었다.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2호' 펀드의 환매가 일부 무기한 연기된 것. 

 

액티브메자닌 12호 펀드의 설정액은 55억원 수준이다. 자산 대부분을 코스닥 상장사 코다코 등이 발행한 메자닌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코다코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펀드 만기일인 지난해 11월 끝내 환매는 이뤄지지 못했다.

 

다행히 코다코는 2019년 사업보고서에서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 거래가 재개된 상태지만 여전히 워크아웃 중이어서 회수시기를 예단할 수 없는 상태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맥쿼리인프라(MKIF)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이 받아가는 보수 수수료가 과도하다며 국내 첫 주주행동주의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플랫폼파트너스는 MKIF의 운용보수 인하 결정을 이끌어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쌓인 신뢰를 기반으로 시장의 자금을 쓸어모았다.

 

하지만 최근 두 차례 이어진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사태로 시장의 신뢰를 잃어가는 모양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첫 주주행동주의로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는 운용사로 각인됐으나 일련의 사모펀드 환매 연기로 신뢰 회복이 중요해졌다"면서 "이 사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에 따라 플랫폼파트너스의 평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모펀드의 환매 연기 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전수조사와 함께 조치명령권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치명령권은 금융위원회가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거래질서 유지를 위해 금융투자업자에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는 자본시장법상 권한이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실태조사를 통해 의심스러운 지점을 발견했을 경우 자산동결이나 추가펀드 설정 제한 등에 조치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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