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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임단협 앞둔 車업계…올해는 변화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완성차 업계 타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임단협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임단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정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조측의 의지가 보이면서 일부 기업들은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조기 교섭을 마무리 지은 쌍용차를 제외하면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4개 완성차가 다음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단협 시즌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차의 노조는 고용 안정을 택하는 모습인 반면, 르노삼성과 한국지엠 노조는 임금 협상에서 기본급 인상안이 핵심 쟁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강경투쟁' 대명사 현대차 노조는 투쟁이 아닌 고용안정으로 기울어진 모습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투쟁 방향을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합원 생존권 보장'으로 설정했다. 사측에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노조는 여전히 눈앞의 이익을 보고 제 몫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1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통상임금 400%에 600만원을 더한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해 달라는 요구안을 확정지었다. 이는 평균 2200만원 이상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르노삼성 노사는 임단협 시작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당초 예정된 상견례를 한달여 미루며 7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노조 집행부는 기본급 월 7만1687만원 인상, 라인 수당, 직군 임금체계 통합, 인원 충원을 통한 업무 강도 완화 등을 올해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 기본급은 이미 2018년과 2019년 두 해나 동결됐기 때문에 올해는 양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누구나 임금 인상을 원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난제를 만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임금협상을 볼모로 임단협을 파행하고 파업을 진행한다면 회사의 위기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가 확산되면서 미국에서는 40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등 해외에서는 수천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임단협은 지난해 영업이익을 토대로 진행되지만 글로벌 위기 속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사간 협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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