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5월 이어 '일상생활 리포트 PLUS 발간'
대구·경북 향한 개인 택배, 출산·육아용품 1227% ↑
도서·음반은 858% 증가…방방곡곡서 '온기' 몰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대구·경북 지역에 지난 3~4월 당시 전국으로부터 '온기'가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간 가교 역할은 택배가 맡았다.
CJ대한통운이 코로나19로 인해 고강도 거리두기를 했던 지난 3~4월 택배 물동량을 분석해 28일 내놓은 '일상생활 리포트 PLUS'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에서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배송된 개인택배의 경우 출산·육아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27%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서·음반 제품도 1년전 3~4월에 비해 858% 늘어났다.
해당 기간 이동이 제한되고, 집에 머무는 대구·경북지역 시민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친척, 친구, 지인 등이 방방곡곡에서 생필품이나 '집콕족'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해 배송하는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생활건강제품(686%), 화장품·미용상품(682%), 패션의류·잡화(520%) 등 일상생활 관련 제품군도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대중교통 대신 자차 이용률이 높아졌다는 것도 택배 물동량을 통해 추정이 가능했다.
한 예로 차에서 숙박하는 '차박' 문화 확산으로 차박매트 배송량은 329% 증가했으며, 간단하게 여행짐을 챙길 수 있는 보스톤백 물량은 158% 증가했다. 이와 함께 차량 내비게이션은 80%, 후방카메라는 42%, 트렁크 정리함은 53% 각각 증가하는 등 자동차 관련 용품 배송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대신 '1인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현상 역시 택배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킥보드는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했으며, 3월 킥보드 물량은 고강도 거리두기 직전인 2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전거 용품(60%), 전동휠(54%) 배송도 늘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택배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고, 국가와 국민, 창업자, 판매자, 소비자 등 경제 주체들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일상생활 리포트 PLUS'를 발간했다"며 "택배산업이 국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이자 생활기간산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에는 2018년과 2019년에 자체 배송한 25억5000만 상자의 물품 정보를 731가지 기준으로 분류한 국내 최초의 택배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를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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