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기술자립 성공한 소재 기업 급등
-정책적 기대감도… 정부차원 투자와 함께 성장 전망
-미래가지 높은 실질적 성장주 눈여겨볼 때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술 자립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종목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른바 '소부장 2.0 전략'이 거론되며 중장기 주가 흐름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산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기업들이 소부장 업종의 수혜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동진쎄미켐은 전일보다 7.56%(2000원) 오른 2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58.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5.13%)의 12배 수준이다.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PR)가 고성장 궤도 진입하며 안정적인 실적과 마진율 상승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상승률도 눈에 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이날 전일보다 2.66% 오른 3만66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30%가 넘게 올랐다. 다른 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인 SK머티리얼즈와 솔브레인홀딩스도 이달 상승률이 각각 18.13%, 16.72%에 달한다.
해당 기업들은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며 생산 능력이 확대됨과 동시에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진쎄미켐은 올해 초 불화아르곤 PR 공장 증설을 확정한 후 극자외선(EUV)용 PR을 개발 중이다. 마찬가지로 SK머티리얼즈도 불화아르곤 PR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올해 초부터 미국 오스틴에 생산시설을 착공해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SAS)과 함께 현지 해외 업체까지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솔브레인홀딩스는 올해 액체 불화수소 공장을 조기 완공했다.
기술자립과 소재 국산화가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같이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졌을 때 단순히 안정적인 실적을 구사하는 소재 업종을 선호하는 시기는 지났다"며 "올해 퀄 테스트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전반적인 주요 소재 업체들에 주목하라"고 했다. 그는 해당 업체들로 SK머티리얼즈, 솔브레인홀딩스와 함께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후성 등을 꼽았다.
정책적 기대감도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산업 당정 점검회의에서 일본의 추가 무역보복에 대비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강화 시즌2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소부장 2.0 전략은 기술 자립과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각 부처에 ▲특정 국가 의존도 완화를 위한 기술 자립, 첨단산업 육성 ▲연구·개발(R&D) 고도화 ▲중소기업 육성과 인력양성 ▲중소기업 지원체제 마련 등을 주문했다.
정부의 경제 정책 과제로 대표되는 만큼 정부 투자와 함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추세는 단기 이슈가 아닌 중장기 전략적 변화"라며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주축 산업인 반도체 소부장 강화 전략은 단기 테마가 아니라 장기적인 국가 전략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젠 미래가치가 높은 실질적인 성장주가 중장기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을 필두로 한 막대한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해온 터라 단기과열에 따른 가격부담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기초체력)과 미래 성장성을 함께 점검해야 하는 시기"라며 "가격이 싸다고 접근하는 것보다는 미래가치가 높은 업종에 접근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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