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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인터뷰] 박찬중 'V쇼핑' 대표 "베트남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 알리고파"

박찬중 브이쇼핑 회장/메트로신문DB

국내 주요 홈쇼핑 기업이 베트남 사업을 철수한 가운데, 전혀 다른 행보를 선택한 이가 있다. 지난해 5월 개국해 이제 갓 1년이 지난 박찬중 V쇼핑(V-SHOPPING) 회장 이야기다.

 

박 회장은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을 베트남에 알린다는 포부를 안고 현지 홈쇼핑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2월부터 현지 시장조사에 착수, 1년간의 고심 끝에 VTV 14번 채널에 V쇼핑을 개국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장 중에서 인구증가, 높은 경제성장률 등으로 국내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해외시장이지만 홈쇼핑업계의 경우 성공사례가 드물다. 이미 롯데홈쇼핑과 CJ오쇼핑은 베트남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V쇼핑은 지난해 5월부터 1년동안 콜 수만 5만개, 주문 건수는 1만 5000개에 달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 홈쇼핑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건수에 불과하지만, 고무적인 것은 반품 건수와 배송 사고가 '제로'라는 점이다.

 

지난 1년간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박 회장의 올해 목표는 주문 건수가 10만이 넘는 것이다. 메트로신문은 V쇼핑의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찬중 브이쇼핑 회장/메트로신문 DB

―반품률·배송 사고 '제로'비결은

 

"V쇼핑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이 높거나 우리가 제공한 서비스가 소비자들을 100% 만족시켰거나 두 가지 이유중 하나죠. 소비자들의 성향이 좋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다. 배송 사고가 제로인 이유는 간단하다. 배송은 '그랩'이 담당하는데, 그랩은 동남아 물류배송 서비스 1위로 잘알려져있다. 베트남 지역 구석구석을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하는데 빠르면 시내 기준 2시간만에 물건이 도착한다."

 

―TV보다는 모바일을 선호하는 추세다. 모바일 사업 운영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리나라처럼 베트남도 SNS와 모바일로 물건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서 오는 7월 15일에 앱(APP)을 출시한다. 앱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벤처기업이 만든 음성도메인 '꿀업'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 국민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일도 하고, 밥도 먹는다. 그런데 오토바이를 세우고 핸드폰 화면서 검색어를 치기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꿀업' 기능이 탑재되어있는 우리 앱을 깔면 음성으로 한번에 검색이 된다. 편리함과 재미를 갖췄기 때문에 앱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또 앱 출시 기념으로 팔로워 300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와 함께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급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놨다고 생각한다. "

 

박찬중 브이쇼핑 회장/메트로신문 DB

―히트상품을 소개해달라.

 

"경추베개와 도라지배즙이 가장 많이 팔렸다. 매출액으로 보면 경추베개가 앞서지만, 팔린 개수는 배즙이 많이 팔렸다. 베트남 사람들이 건강 관련 상품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지난해까지는 우리나라 돈 5만원 수준으로 판매했는데, 베트남 홈쇼핑에서는 5만원이면 고가다. 시장조사를 해보니 3만원대 상품이 가장 잘팔리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 V쇼핑도 단가를 조정해서 3만원대 상품을 많이 내놓을 계획이다. "

 

―V쇼핑만의 판매 전략이 있다면.

 

"현재는 공산품 위주로 판매해왔다. 공산품은 재고가 있어도 상할 일이 없고, 관리비용도 저렴하다. 반면에 식음료는 보관 창고가 있어야 하고, 그러다보면 관리비용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동안 식음료는 취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경남의 식품 회사와 함께 씨리얼바, 씨리얼 제품, 콜라겐 등 식품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서 베트남에서 고급음식으로 통하는 삼계탕도 즉석조리식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위생적이면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로 라인업을 구상하려한다."

 

―V쇼핑의 운영 방향과 바람이 있다면.

 

"2023년이 되면 베트남 중산층이 2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력을 갖춘 베트남 소비자들은 제품력을 따져서 소비할 것이다. V쇼핑을 통해서 한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베트남에 소개하고 싶다. TV홈쇼핑은 방송에 소개되는 것만으로도 홍보효과가 있다. 우리 회사에 (중소기업이) 물건 샘플을 보내오면, TV 홈쇼핑에 소개도 하고, 연내 하노이에 200평 규모로 오픈하는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도 할 생각이다.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마음에 든다고 하면 주문받아서 직구처럼 배송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지자체도 V쇼핑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지역 특산품·가공식품 같은 것들을 우리가 소개하고, 주문도 대신 받아서 공급하는, 그런 가고 역할을 해보고 싶다. V쇼핑이 국내 좋은 제품을 베트남에 알릴 수 있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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