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2022년까지 금리 동결… '리스크온' 계속
-자본시장硏 코스피 밴드 2050~2350, 안정적 흐름 예상
주가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국내 증시가 1% 가까이 하락했다.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불리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는 주가지수의 선물·옵션,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일각에선 외국인의 현물 매수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그러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금리 동결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긍정적인 결과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계속됐다. 이날 연준의 금리 동결 조치에도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지 않은 것을 놓고 하반기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8.91포인트(0.86%) 내린 2176.78을 기록했다. 10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1억원, 1조180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조2665억원을 순매수했다.
FOMC가 금리 동결 조치를 한 데 이어 국내 증시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FOMC는 10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0~0.25%)를 동결했다. 여기에 현재 월평균 8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뿐만이 아니다. 2022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보면 기준금리 전망치의 중간값이 내년 말과 2022년 말 모두 0.1%로 돼 있다. 0~0.25% 수준의 현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을 생각지 않고 있다"고 확실한 의견을 내비쳤다.
증권가에선 이번 연준의 금리동결을 추가부양에 버금가는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주식시장이 빠르게 상승했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자산가격 과열에 대한 어떠한 제어도 없었기 때문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FOMC를 통해 주식시장이 계속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제로금리가 유지됨에 따라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통화 완화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경우 달러화 약세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내린 달러당 1191.20원에 마감했다. 3일째 1100원대를 이어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달러화 지수가 이전의 저점 수준도 하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위험자산 선호현상인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돌아오지 않은 외국인 수급에도 증시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자본시장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다가올 하반기 회복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 밴드로 2050~2350포인트, 원·달러 환율은 1160~1240원으로 전망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경기순환 국면 상 2분기가 경기 저점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하반기 중 대외적인 위험 요인은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