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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수익률 괜찮은데…매월 1000억씩 빠지는 중국펀드 왜?

-설정액 유출 해외 주식형 펀드 상위 10개 중 9개가 中 펀드

 

-중국 투자 포지션은 '맑음', 펀드에서 직접투자로 자금 이동

 

최근 일주일간 중국 펀드 설정액 유출 TOP 5./자료 에프앤가이드, 신영증권

양호한 수익률에도 중국 주식형펀드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외 주식형펀드까지 힘을 받고 있지만 중국 펀드는 직접 투자 쪽으로 자금이 쏠리는 분위기다. 지난 1분기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한 중국경제가 점진적 회복 단계로 들어섰음에도 펀드에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설정액이 많이 빠져나간 해외 주식형펀드 상위 10개 중 9개가 중국 관련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전체 중국 주식형펀드는 4.56%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주간수익률(5.52%)엔 미치지 못했지만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4.64%)는 앞질렀다.

 

개별 상품별로 살펴보면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의 설정액이 1주일간 56억원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펀드들이 계속 뒤를 이었다.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 38억원,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 37억원,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 35억원, 신한BNPP중국의꿈증권자투자신탁2(H)[주식](종류) 30억원 순으로 빠졌다.

 

설정액이 감소한 상위 5개가 모두 중국 펀드다. 같은 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는 634억원 감소했는데, 상위 5개 중국 펀드가 30%가량을 차지한다.

 

차익실현 차원의 펀드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으로 마이너스(-) 대를 기록했던 펀드가 증시 반등으로 수익률이 회복되자 서둘러 환매에 나섰다는 얘기다. 주간 수익률만 놓고 보면 설정액 감소 상위 5개 펀드의 수익률은 5.05%를 기록했다. 중국 주식형펀드 전체 수익률(4.56%)을 웃도는 수치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반등에 따라 수익률이 개선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중국 펀드 자금이 계속 이탈되는 정황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8년 말 7조6200억원 수준이었던 중국 펀드 설정액은 지난 달 말 5조9700억원대까지 줄었다. 올해 들어서만 5600억원이 빠져나갔다. 1년 6개월 동안 1조6500억원 가량이 감소해 한 달 평균 약 10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중국 펀드에서 직접투자로 투자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 해외 펀드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중국 펀드에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처를 찾고 있다는 의미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는 중국 증시에 투자할 방법이 중국 펀드 밖에 없었으나 후강통 제도가 생기며 직접 투자가 쉬워졌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포지션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단지 펀드 일변도였던 것이 오래된 펀드에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감도 일정부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2차 무역분쟁이 본격화될 경우 중국 증시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중국펀드 수익률 악화도 불가피하다. 김선영 DB금융투자연구원은 "홍콩 이슈로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상승한 중국시장이 숨고르기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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