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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검색엔진 강자서 AI 기업으로 변신 코난테크놀로지 양승현 부사장 "매출 60% 이상이 AI, TA가 강점"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부사장(CTO)이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품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손진영기자 son@

엠파스에 검색엔진을 공급해 검색 솔루션 전문업체로 유명세를 탄 코난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사업으로 발빠르게 전환, AI 사업에서만 60%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크게 활약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엔진은 아직도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는데, 그 비결은 20년 동안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원천기술을 갖췄기 때문이다.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부사장(CTO)은 "한 고객사가 저희와 유지보수 계약을 맺지 않고 검색엔진을 사용했는데, 서버를 옮겨야 해 연락이 왔다"며 "'서버를 끄지 않고 9년 동안 사용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한 게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프트웨어를 1번 개발한 후 4~5년 후에 갈아엎는 경우가 많은데, 검색엔진을 10만번이나 수정했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돌아간다는 점도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다. 검색엔진을 사용한 엔드유저수 만도 1억명 정도로 추산된다.

 

"우리 원천기술이 줄기라면 가지에 검색엔진뿐 아니라 텍스트분석, 추천엔진 등 제품을 개발해 라인업합니다. 그 중에서 텍스트분석(TA), 챗봇. 미디어 제품에 AI 기술을 적용해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부사장(CTO)이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AI 기반 솔루션과 검색엔진 등 제품 라인업에 대해 소개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당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자연어 분석 연구원을 지낸 김영섬 대표와 양 부사장이 의기투합해 1999년 설립한 회사이다. 양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에서 자연어처리(NLP)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코난테크놀로지는 AI 챗봇을 개발해 SK하이닉스에 납품해 호평을 받았으며, 대통령기록관에도 AI 기반 제품을 공급했다.

 

"방송사에 공급하는 제품에도 AI 얼굴인식 기능을 제공해 AI가 배우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누구인지 객체를 인식해 태깅(이미지 등에 이름을 붙이는 것)하기 때문에 검색과 그룹핑을 할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만 해도 10만 시간의 클립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분류하면 300년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불가능한 데, AI가 이를 가능하게 만듭니다."

 

양 부사장은 검색엔진도 이전에는 검색어를 찾아주기만 하면 됐지만, 이제는 고객들이 답변까지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검색엔진도 기계독해(MRC)와 기술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도서관은 십진분류표로 정리돼 있는데 논문이 많고 동명이인이 많아 엉뚱한 곳에 꽂아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텍스트 간 유사성을 계산해주는 데, 내용을 분석해 이 논문은 다른 코너에 가깝다는 것을 찾아주기 때문에 제 위치로 옮길 수 있습니다."

 

그는 아직은 AI가 10문제 중 6~7개를 맞추고, 사람은 9문제를 맞출 정도로 사람이 더 똑똑하지만, 대량 데이터 처리에는 AI가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은 1억장 분량의 데이터를 주면 몇 백장만 들여다봐도 힘들어 하는데, 머신은 1억장의 문제 중 6000만장을 맞춥니다. 영상태깅도 60%만 하고 30~40%는 놓친다고 해도 놀라운 수준입니다. AI가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는 특히 AI에 비지도학습법이 적용돼 놀라운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도학습은 문제를 알려주고 정답을 알려줘야 하는데, 비지도학습에서는 인풋만 주면 AI가 연관성을 찾아 알아서 학습하게 됩니다. 고양이 사진은 십만장을 모으기 쉽지만 사람 얼굴 사진은 십만장을 모으기 어려운 데, 비지도학습으로 대량의 데이터가 없어도 개발이 가능합니다."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부사장(CTO)이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AI 기반 솔루션과 검색엔진 등 제품 라인업에 대해 소개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특히 텍스트분석(TA)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는 데, 고객이 짜증을 내는 지 불만이 있는 지 사람이 판정하기 힘든데 AI의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어떤 감정인지, 무엇이 불만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챗봇에서 여러가지의 다른 표현을 같은 의도로 인식해야 그에 맞는 답을 제공할 수 있는데, 저희 제품은 인텐드(의도) 분석이 뛰어납니다. 챗봇을 도입한 콜센터, 대학 학사상담 부서에서도 매일 똑같은 대답을 해야 하는데 이를 대신해주니 업무 생산성이 올라간다며 만족해합니다."

 

콜센터 일을 100% 대신하지 못하지만, 정형화된 질문만큼은 AI가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것.

 

제품 개발 프로세스도 많은 부분을 자동화해 개발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였다. "10만1번 제품을 수정한다고 하면 10만번 수정한 제품과 상충되지 않아야 하는데, 기계가 밤새도록 돌면서 매뉴얼·코드 테스트를 해 문제가 생기면 빨간불로 경고해 줍니다." 또 개발자들이 쉽게 일을 배울 수 있도록 언어도 자체 개발해 한 달 걸릴 일을 하루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 같은 기술력으로 최근 3년간 매출이 1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AI 전문기업 중 매출을 내는 곳이 드문 점을 감안하면 내실 있는 성장세다.

 

"올해 제품에 AI 기능을 많이 탑재해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이려 합니다. 미국에서 아바타 랜더링 회사와 협력을 진행 중이며, AI 라이브러리도 구축 중입니다. 제품을 개인 유저들이 다운받아 퍼블릭하게 쓰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는 코난테크놀로지를 '사람을 이롭게 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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