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증권주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실적 하락을 부추겼던 운용 수익도 2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는 분석이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대신증권은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해당 종목의 목표주가를 각각 23.5%, 18.2%, 10.7%씩 상향 조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지수뿐만 아니라 증권사 실적 역시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이라면서 "정부의 신속한 유동성 공급, 거래대금 급증 등으로 일시적 요인으로 그칠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이 증권사들의 실적은 상품운용수익을 뺀 나머지 전 부문(브로커리지·자산관리·투자은행·순이자이익)에서 개선세를 보였다"면서 "2분기는 상품운용수익마저 흑자로 전환, 수익원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은 주식 평가손실, 주가연계증권(ELS) 헤지비용과 마진콜 등의 이슈로 어닝쇼크(실적충격)를 내놨다. 한국금융지주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종의 주가는 지수 상승세를 따라오지 못하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1년 내 고점 기준 코스피는 90% 가량 회복했지만, KRX증권업지수는 같은 기준 77% 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이러한 저평가 매력과 증권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KRX증권업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6.6% 상승하며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3일 주식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시장 활성화는 이어지고 있다. 5월 말까지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1분기 평균 거래대금 15조원을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주식 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수가 급락한 3월 말 40조원을 상회한 예탁잔고는 5월말 45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신용융자잔고도 6조3000억원에서 현재 1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 같은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증권주의 방향성은 신용 스프레드 축소와 유로스톡스50(EuroStoxx50) 지수 방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물 신용 스프레드는 4월 이후 일부 완화됐으나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이며 장기물 회사채 스프레드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 기업어음(CP) 매입기구를 설립해 6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로스톡스50 지수의 경우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미상환 우려를 다소 불식시킨 상황이다. 1분기 증권사 실적 충격을 안겼던 ELS 미상환이 유로스톡스50 지수 반등으로 조기상환 기회가 열렸다. 5월 말 기준 유로스닥스50 관련 미상환 잔고는 45조2000억원이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의 리테일 호조는 지속되나 상당부분 밸류에이션(가치)에 반영되어 있다"면서 "기업 금융에 적극적이고 신용위험을 부담하는 대형 증권주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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