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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사태, 로봇 시대 앞당기는 도화선 돼야

쿠팡 물류센터 발 코로나19 감염으로 확진자가 매일 추가되는 등 집단감염의 여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쿠팡 택배 박스를 통해 감염이 될까 우려해 쿠팡을 아예 이용하지 않거나, 물건을 사더라도 비닐장갑과 마스크를 하고 박스를 뜯는 등 불안감이 만연해 있다.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더 큰 우려를 키웠다. 특히, 단위 면적당 밀집도가 높은 물류센터는 감염 대응에 취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구조적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물류센터 집단 감염 사태는 국내 물류센터의 로봇 확산에 도화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대표는 "코로나19는 로봇·인공지능(AI)이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한 번에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해외 주요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현상으로 물류센터에 로봇 도입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물류센터에 20만대 운반로봇을 운영 중이며, 최근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인수도 타진하고 있다. 월마트는 비공개로 시범 운행하던 온라인 식품 주문용 피킹 로봇인 '알파봇'을 올해 초 공개했다.

 

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로봇 도입 속도와 비교할 때 국내에서는 물류 로봇 등 자율주행 로봇 도입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한 로봇업체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고 있지만, 하드웨어인 로봇에 대한 투자는 더디다고 호소했다. 자율주행 로봇의 가격도 통상 수천만원에 달한다는 점도 도입이 지연되는 이유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KT는 단말기를 공급하는 물류센터에 자율주행 운반 로봇을 도입했고, CJ대한통운도 로봇을 활용해 물품 하차를 자동화하고, 박스를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뒤지지 않기 위해 지금 더 빠르게 로봇 등에 투자를 단행해야 할 때이며, 정부도 로봇이 물류센터 등 산업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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