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회계부정 의혹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식회계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연초보다 거래량이 2배 이상 늘어나며 투자자가 몰리는 모양새다. 지난 2011년 창립 이후 올해 10년 차를 맞은 삼바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결국 오너나 기업경영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도 결국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이길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바는 전일보다 1만3000원(-2.08%) 떨어진 61만1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연초 28조3517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이날 40조4268억원까지 불어나 무려 42.59% 상승했다. 상장사 시총 순위도 5위(우선주 포함)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4위 네이버(39조5053억원)와의 시총 격차는 약 1조원이다.
삼바를 편입한 삼성그룹주 펀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 펀드파인더에 따르면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최근 1개월 수익률 11.78%를 기록하며 설정액 10억원 이상 삼성그룹주펀드 47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 상품은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SDI에 이어 삼바를 11.33%로 편입하고 있다.
지난 26일 장중 64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기세는 다음날 꺾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검찰 소환 소식이 전해지며 이틀간 5.28% 내림세를 보였다. 이 부회장은 26일 검찰에 소환돼 경영권 승계 문제와 함께 삼바 회계처리 변경 의사결정 과정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조사를 받았다.
삼바는 2018년 처음 분식회계 사건이 터진 후 그해 11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정치적 이슈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한때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장폐지설'까지 나돌 정도였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에도 그러한 상황은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공장 가동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항체의약품의 제품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2284억원, 9384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33.8%, 149% 늘어난 수치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긍정적인 수주 활동을 만들었다"며 "중장기 실적 개선과 신규 설비 증설로 향후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33.8%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펀더멘털만 좋으면 내부적인 이슈가 있더라도 어느 시점에는 항상 극복해 왔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그런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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