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두 달 반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1.24%)에 이어 이틀째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00선을 넘긴 것은 코로나19가 확산할 무렵인 지난 3월 6일(2040.22) 이후 처음이다. 연초보다 -6.69%까지 낙폭을 만회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3420억원, 외국인이 9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480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그간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4.42%)와 화학(3.70%) 등이 특히 크게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1.49%)과 음식료품(-1.3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 중에선 네이버(-0.83%), 삼성전자우(-0.35%), 셀트리온(-0.23%)을 제외한 나머지 7종목이 모두 올랐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400원(0.82%) 오른 4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안건의 승인으로 지주사인 한진칼이 14.21%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상승 종목은 664개, 하락 종목은 184개, 보합 종목은 5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9.22포인트(1.28%) 오른 729.11로 종료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미중 마찰 완화가 필요하지만 중국은 전날 위안화 고시환율을 달러 대비 0.38% 평가절하한 데 이어 이날도 0.12% 추가 평가절하했다"면서 "미중 마찰이 일부 기업 규제뿐만 아니라 관세 등으로 확전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90원 하락한 1234.3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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