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상장사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역설적으로 수혜를 누린 곳도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로나 팬데믹 충격 속에서 음식료품(156.33%), 의약품(110.13%), 종이·목재(52.14%) 등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바뀐 생활 패턴 때문이다.
음식료품의 경우 집에서 식음료 소비를 많이 한 덕에 식품기업이 잇따라 호실적을 낸 것이 크게 작용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19일 장중 52주 최저가(14만8000원)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30만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의약품 업종은 만성질환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이 많이 팔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같은 만성질환자들이 전염병 감염 우려로 병원을 방문하는 대신 장기 처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6.1%, 10.8% 증가했다.
종이·목재업은 생필품 등 소비재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호실적으로 낸 영향을 톡톡히 봤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곳곳에서 화장지 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며 종이, 목재와 관련된 상품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며 택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택배에 사용되는 골판지 상자 물량이 증가하며 골판지 업체들도 수혜를 봤다.
반도체가 속한 전기·전자(-2.9%) 업종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통적 우량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전년 동기보다 3%, 6%대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조4473억원 달성하며 3.43% 증가했다. LG전자는 전년보다 21.07% 증가한 1조90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실적개선도 눈에 띈다. 한국전력은 영업이익 430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6298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이용률 상승과 석탄 연료비단가 하락,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LNG 연료비단가 하락 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서비스·유통 부문이 부진했던 반면 언택트(Untact·비대면) 산업이나 생필품 관련 업종 등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업종별로 실적이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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