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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트렌드 Pick]수지가 입어서 예쁜게 아닌 '오싹'한 등산복 'K2 오싹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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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K2오싹 라이트 집업 긴팔 티셔츠, 오싹 라이트 티셔츠 블루

하루에도 수 십개씩 쏟아지는 패션·뷰티 신상품들. '유행'의 주기는 점점 빨라지고, '핫(Hot)'한 아이템은 우후죽순 늘어가지만 내게 맞는 제품이 무엇인지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최근 인기 있는 패션·뷰티 아이템의 간단 리뷰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30사이에 생활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탁 트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혼산(혼자 하는 산행)'과 러닝이 대체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패션 업계 흐름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혼산과 러닝 인증샷을 게재하는 것이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을 타면서 편안함, 기능성과 동시에 패션까지 고려한 아웃도어·에슬레저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젊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아웃도어 브랜드와 에슬레저 브랜드에서도 소재와 디자인도 점차 다양화한 제품을 출시하는 추세다.

 

기자 역시 러닝과 등산을 즐기게 되면서 자유로운 일상과 레저활동을 위한 스포티한 애슬레저룩을 찾기 시작했다. 기능성까지 갖춘 데다가 취향껏 골라 입을 수 있을 만큼 스타일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기자의 '하이킹용 등산복' 입문으로 선택한 브랜드는 바로 K2다. 톱스타 수지가 모델로 제품을 광고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영(young)' 해진데다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직 등산복을 중년만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입문자들을 위해 K2의 여름 대표 티셔츠 착용 후기를 준비해봤다.

 

앞뒤면이 다른 색으로 디자인돼 팔과 허리가 날씬해보이는 착시효과를 볼 수 있다. / 조효정기자

◆등산복이자 요가·암벽등반·러닝복 다 된다

 

기자가 착용해본 제품은 K2 대표 기능성 냉감 티셔츠 '오싹' 티셔츠다. 장점을 꼽아보라면 시원함, 편안함, 스타일리쉬함이다.

 

장점 1순위는 단연 '시원함'이다. K2는 '오싹' 티셔츠 앞면에 일반 반소매 티셔츠보다 약 20% 이상 얇고 가벼운 메쉬 소재를 사용해 경량성과 통기성을 높였다. 입은 듯 안 입은 듯한 정도의 가벼움을 느낄 수 있다.

 

또 땀이 많이 나는 암홀 부위에는 항균·항취 효과가 뛰어난 데오드란트 테이프를 적용해 오래도록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축성도 좋아서 등산복뿐만 아니라 러닝복, 암병등반복, 요가복·필라테스 복장으로도 충분히 착용할 수 있다.

 

디자인도 합격점이다. '손이수(손님 이건 수지에요)'란 말이 있듯 수지같이 패셔너블한 스타가 착용한 옷은 옷이 예쁜 것인지 모델이 예쁜 건지 구분이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오싹' 티셔츠는 모델 수지, 박서준이 입지 않아도 스타일리쉬함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이 잘 나왔다. 통상적으로 등산복 하면 채도가 강해서 부담스럽거나, 지나치게 어두워서 칙칙한 이미지를 주기 십상이다. '오싹' 티셔츠는 연분홍, 그레이, 블루 등 산뜻하거나 무난한 칼라의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쉬함을 살렸다. 과하지 않은 패턴도 스타일리쉬함을 배가시켜준다. 최근 SNS상 운동 인증샷이 유행 타면서 다양한 에슬레저룩이 나오는 가운데 '오싹'티셔츠와 레깅스만 입고가도 스타일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가장 맘에드는 점은 앞면과 뒷면의 색상을 다르게 디자인해 날씬해 보이는 착시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허리라인을 특별히 잡아주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앞뒤 다른 칼라가 허리두께와 팔뚝두께를 절반 정도로 보이게 해준다.

 

앞면의 메시 소재 구성으로 쿨링 효과는 확실히 있었지만, 뒷면은 땀을 다 잡아주지 않아 스포츠 브라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 / 조효정 기자

◆'등터파크(등+워터파크)' 개장…너무 오싹해 추워

 

뒷면에도 메쉬 소재를 채워주면 좋았을까. 땀이 많이 나는 등산을 하고 난 뒤 등이 땀으로 젖어있었다. 앞면과 제일 중요한 암홀 부분은 다행히 메쉬소재와 데오드란트 테이프로 '땀테러'로부터 생존할 수 있었지만, 땀에 젖으면 티 나기 가장 쉬운 회색 칼라로 디자인된 등 부분은 진회색으로 얼룩덜룩 땀에 절고 말았다. 등 부분이 스포츠 브라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바람에 민망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시원함을 넘어 '오싹'함을 느낄 수 있지만, 5월에는 일교차를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더운 낮 시간대에는 쿨링효과가 가뭄 속 단비같지만, 아직은 선선·쌀쌀한 밤에 운동할 시에는 조금 춥다. 밤에 러닝으로 땀을 쫙 뺀 뒤 쿨링 효과에 밤바람까지 쐬면 자칫 '오싹'할 수 있다. 기자는 결국 바람막이를 걸쳐야만 했다.

 

지나치게 잘 나온 디자인이 독이 되기도 했다. 내 눈에 예쁜 옷은 남의 눈에도 예쁜 법. 등산 중 같은 제품을 착용한 등산객을 만나 무안함을 경험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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