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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음카드 대박

인천e음카드 대박

 

인천 관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형 충전카드인 '인천이음카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해 시는 '사용금액 10% 캐시백'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사진 : 인천이음 홈페이지)

'인천e음카드'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인천e음 전자상품권(이하 '인천이음카드')는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자상품권이다. 모바일 앱과 선불형 IC카드가 결합된 구조로 기존 종이상품권의 단점을 없애고 편의성을 높였다.

 

10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에 따르면 2018년 7월말에 출시한 '인천이음카드'는 지난 3월 4일 가입자수 100만명을 넘겼고 두 달 만인 5월 4일 110만명을 달성했다. 이용자가 선불로 충전하는 발행액은 지난해부터 누적 2조2천억원을 달성했다.

 

이용금액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월 1,147억원, 3월에는 65% 증가한 1,883억원이었고 4월에는 2,469억원으로 2월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발행 초기에 가입자 부족과 전시행정, 예산낭비라는 우려와 비난을 받았지만 20개월 만에 전국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지자체에서 인천이음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으며, 현재 31개 지자체에서 인천이음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국회는 지난 4월 29일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지역상품권의 발행과 건전한 유통질서 강화, 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국비지원의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인천이음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금액에 대해 되돌려주는 캐시백에 있다. 지난해까지 인천이음카드는 국비와 시비로 재원을 마련해 사용금액의 6%를 기본 적립해 주고 각 구별로 특화한 카드는 자체 예산을 편성해 추가 적립해 주기도 했다. 인천 서구에서 발행하는 '서로이음카드'는 4%를 추가로 캐시백 해줘 구민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시는 지자체별로 캐시백 과당경쟁을 막고자 군·구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는 30만원 이하 사용금액은 4%를 50만원 이하는 2%, 100만원 이하는 1%를 적립해 주는 것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위축되고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격자 시는 3월부터 캐시백을 10%로 상향했다. 최근 인천이음카드의 가입자수 증가와 발행액의 가파른 상승은 파격적인 캐시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는 소비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캐시백 10% 혜택을 6월까지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인천이음카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인천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기 때문이다. 역외소비를 낮추고 소비유입을 늘리는 등 인천지역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여기에는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추겠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소비쿠폰 611억원을 이음카드 충전액으로 지급했고, 특수고용직 및 무급휴직자 생계유지비 소비쿠폰 200억원도 오는 8일부터 같은 방식으로 지급해 지역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이음카드는 매장에서 각 카드사와 가맹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BC카드 전산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가맹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고 정산도 BC카드사에서 해준다. 가맹점 수수료도 현재 체크카드와 같이 연매출 3억 이하 소상공인은 0.5%로 책정하고 있으나 각 지자체에서 지역 특화카드로 소상공인의 수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 중구는 올 하반기 조례 제정을 통해 4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지역내 소상공인 매장에서 '인천이음카드' 결제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이음카드 플랫폼은 모바일 쇼핑이 증가하는 추세에 초점을 맞췄다. 소상인들을 위해 모바일 주문배달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무료 모바일 쇼핑몰 '인천e몰'도 만들었고 인천시 생산품인 '인천굿즈'몰도 운영해 인천이음카드로 구매하고 10%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저소득층 소비쿠폰과 전국민에게 지급되는 재난지원금 등을 인천이음카드 충전받을 수 있으나 지원금 사용금액에 대한 캐시백은 적용되지 않는다.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 담당자는 "인천이음카드의 이용이 많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가로 할인받는 혜택플러스가맹점과 추가 캐시백 적립 등 군·구에서 서비스를 특화시켜 이용자의 혜택을 강화하고 있으니 많이 발급받고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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