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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빚투’ 또 늘었다… 신용융자 잔고 9조원 달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다시 9조원 선에 육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6조원대까지 줄었던 신용융자 잔고는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이와 비례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8일 현재 신용융자 잔고는 8조98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6일(9조4천190억원) 이후 가장 크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정부의 각종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발표되며 신용융자 잔고도 코스피 지수와 함께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금과 같은 상승국면이 계속될 것이라는 데 돈을 베팅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다. 신용융자 잔고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의미한다. 잔고가 많을수록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코스피는 이달 28일 1934.09로 연중 최저치를 찍은 지난달 19일보다 32.7%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428.35에서 644.93으로 50.6%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44조원 수준을 보이며 계속 고공행진 중이다.

 

이달 28일 현재 투자자예탁금은 43조9천729억원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 넘게 40조원 선을 웃돌고 있다.

 

올해 초 30조원 수준을 보이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4일 40조원 선을 처음 넘은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47조6천669억원까지 증가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44조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으로 증시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는 자금 성격을 지닌다.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준비 자금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거래 활동계좌에서도 그러한 정황이 드러난다. 이달 28일 현재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3천125만개로 사상 최대다. 지난달 86만개 넘게 급증했던 계좌수는 월말 기준으로 처음으로 3천만개 선을 넘었다. 이달 들어서도 48만개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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