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급락했던 내수주가 반등을 시작했다. 최장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시작과 함께 그간 억제됐던 소비가 폭발하는 보복적 소비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엔터업종부터 여행업종까지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2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주요 내수주의 주가는 지난 27, 28일 양일 간 오름세를 보였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제주도행 티켓이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등 '보복적 소비'가 나타날 조짐을 보이면서다.
한동안 주가가 급락했던 하나투어가 최근 이틀 동안 5.8% 올랐고, 모두투어도 7.3% 올랐다. 해당기간 코스닥 상승률(1.9)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영화관 관람객 급감으로 고전하던 Cj CGV 주가는 최근 이틀 동안 11.6% 올랐다. 코로나19가 끝나면 관람객이 늘고,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아울러 롯데쇼핑, 신세계, 이마트 등 유통업종의 주가도 크게 뛰었다. 롯데쇼핑은 이틀 간 22.8% 올랐고, 이마트는 11.1%, 신세계는 8.2% 상승했다.
지난 27일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발표했던 편의점주의 감세도 이어졌다. BGF리테일은 7.1%, GS리테일은 21.2% 수익률을 기록했다. 내수주이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보복적 소비가 얼마나 갈지가 관건이다.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보복적 소비의 수혜가 기대되는 건 맞지만 현상이 그리 길게 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 결국 코로나19 이후 후행지표가 주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과거 911 테러 이후 미국의 보복적 소비는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면서 "테러 발생 다음달인 10월 자동차 판매가 당시 사상 최대폭 증가를 보였고, 이때 재고 소진으로 인해 신규 주문이 폭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센터장은 "단, 보복적 소비는 강력했지만 오래 가지는 않았다"면서 "보복적 소비에도 불구하고 실업, 도산, 연체와 같은 후행지표의 악화를 막을 수 없었다. 이러한 악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은 시중에 돈이 돌기 시작하는 7~8월 이후 '보복성 소비'가 생기고 이것이 경제 성장의 추진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카드 부재 및 경제 정상화 이후 출구전략 고민은 한계기업 중심의 신용위기가 촉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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