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지금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가 가치는 물론 배당매력이 높아진 상태여서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을 예상할 수 없는 만큼 정보기술(IT), 전자상거래 관련 'i-리츠'를 최선호 리츠로 꼽았다.
박준영 한화자산운용 리츠 펀드매니저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글로벌 리츠 시장, 해답은 i-리츠에 있다' 화상 세미나에서 "현재 리츠는 밸류에이션(가치) 매력도 최고조 구간"이라고 역설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이 오히려 투자의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리츠는 연초대비 40%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2, 3월 주가 추이를 보면 리츠는 해당 국가 대표 지수보다도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들어 상당부분 반등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진 못한 상태다.
안정적인 상품으로 인식됐던 리츠가 주식보다 더 빠진 이유에 대해 박 매니저는 "그동안의 안정적-고배당 섹터 매력이 훼손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리츠기업들이 입주사를 상대로 임대료를 삭감하고, 유예하는 등 지원책을 만들면서 리츠 기업의 실적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된 상태다. 또 일부 리츠 기업들은 배당컷(삭감)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박 매니저는 리츠의 무조건적인 투자보다 수혜 섹터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장 추천하는 섹터는 'i-리츠'다. 물류창고 등 산업시설(Industrial)과 데이터센터, 통신타워 등 IT인프라(IT driven infrastructure) 등을 총칭하는 단어다.
박 매니저는 "최근 하락 장세에서 리테일, 쇼핑몰, 오피스 등 경기 민감 섹터의 하락폭은 확대됐지만 물류창고, 데이터센터 등 방어적 섹터는 하락폭을 축소하며 선방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후에도 성장성과 안정적인 행보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리츠 자체 투자 매력도 역시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박 매니저는 "지난 금융위기를 포함한 30년 글로벌 리츠 평균 주가는 9.6% 저평가되어 왔는데 현재 27% 저평가됐고, 미국 리츠는 30년 평균 2.1% 고평가됐으나 현재 22% 저평가됐다"면서 "현재 글로벌 리츠는 역사적 평균 가치 대비 싸고, 주식과 채권 대비 벨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향후 글로벌 리츠는 제한적 V자 반등이나 U자 반등을 전망한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안정화 및 투자심리 회복 시, 저 금리·양적 완화 기조에서 전체 증시 대비 빠른 속도로 회복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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