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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8638억원…전년 동기대비 4.7% 증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옥.

현대자동차는 지난 1분기 매출은 25조 3194억원, 영업이익은 8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4.7%늘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 증가는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이 1분기 실적이 예상 외로 선방한 배경이 됐다. 또 뉴 그랜저 출시로 대형차 판매 증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 증가 등의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에 앱티브 합작법인 관련 실적도 더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타격은 3월 중순 이후 본격화해 1분기 실적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에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달리 영업익이 증가한 것은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 앱티브에 현금 출자(1056억원)가 포함되면서다. 이는 회계 처리상 일회성 수익으로 인식해 기타 매출로 처리하고 영업이익에도 반영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27일 앱티브와의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공식 종결했다.

 

이같은 일회성 기타 매출을 제외하면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758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1분기 현대차 판매는 90만3371대로 분기 기준으로 10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유례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이에 따른 수요 위축 및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로 인한 우호적 환율 환경,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다만 앱티브 합작법인과 관련한 약 1000억원의 기타 매출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유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판매 회복이 지연될 수 있어 판매 회복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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