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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안펀드 업은 코스닥150 수혜주, 투자자 주목

지난해 변경된 코스피 200 구성종목 선정방법. 자료 한국거래소

코스닥150 지수의 정기변경을 앞두고 새로 편입될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150 지수 편입·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가 변동 시기가 나타날 시점이 다가오면서다.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가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만큼 이번 정기변경은 과거보다 영향력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선물 만기일 다음 날인 오는 6월 12일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의 정기변경이 이뤄진다. 코스닥150 지수는 매년 6월과 12월 정기변경을 한다. 새로 편입될 종목에 포함되면 패시브 자금이 급증해 주가 상승이 나타난다. 코스닥150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매수하면 차익을 챙길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편입요건은 간단하다. 정기심사일을 기준으로 최근 15거래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이 코스닥 전체 보통주 중 상위 50위 안에 속하면 된다. 11월부터 4월까지 6개월간 유동 시가총액이 탄탄하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이 유리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심사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5월 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 구성종목 변경에 따른 펀드의 리밸런싱(재조정)이 만기일 동시호가에 집중된다"고 했다. ETF와 같은 순수 인덱스 펀드는 추종 지수를 완전복제한다는 이유에서다. 편입종목에 들어가기만 하면 패시브 펀드들이 기계적으로 따라온다는 얘기다.

 

그는 "정기변경을 이벤트로 활용해 편입 예상 종목을 단기적으로 분할 매수하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확정 편출입종목은 만기일 약 10~15영업일 전후에 발표되지만 예상 종목의 주가 변동은 만기 약 25영업일 전후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주나 다음 주 초반이 이벤트로 활용할 적기"라고 추천했다.

 

12년 만에 부활한 증안펀드도 편입될 종목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증안펀드를 출범하며 코스피200,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코스닥150 시가총액 규모는 코스피200의 약 10% 수준. 이에 따라 코스닥150에 투입될 증안펀드 규모는 코스닥150 시가총액의 약 0.9%에 달하는 97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스닥150지수 구성 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금융주에 시선이 향한다. 금융업종은 이전까지 심사 대상 섹터가 아니었으나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의 지수 산출 방법론 개선 방안에 따라 새로 포함됐다. 기존 종목 수가 없는 만큼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조건만 만족하면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상상인증권, 우리기술투자, 유비쿼스홀딩스, 다우데이타 등의 편입을 예상하고 있다.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는 차바이오텍이 거론된다. 감사보고서 한정의견과 영업적자가 발생하며 2018년 3월 코스닥150 지수에서 제외됐으나 재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 기준에서 정기변경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펀드에서 자동으로 매수 수요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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