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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CJ대한통운, e-커머스 풀필먼트 시장 포문 열었다

LG생활건강 '1호 고객'…밤 12시까지 주문하면 24시간내 배송 끝내

 

고객社 제품 입고→풀필먼트센터→허브터미널→택배기사→고객에

 

'亞 최대'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 2~4층 대규모 풀필먼트센터 갖춰

 

시장규모 올 1.88조서 2022년 2.3조까지 전망…선투자·편의성 제고

 

자료 : CJ대한통운

국내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경기 곤지암에 있는 메가허브 터미널을 활용해 전자상거래(e-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고객사들은 소비자가 당일 밤 자정까지 주문한 제품을 24시간 내에 배송할 수 있어 더욱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첫 고객은 LG생활건강이다.

 

CJ대한통운은 LG생활건강과 풀필먼트 계약을 맺고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하는 LG생활건강의 상품을 고객에게 24시간 내 배송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풀필먼트'(Fulfillment)란 물류회사가 소비자의 주문을 수집해 제품을 선별, 포장하고 배송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e-커머스 풀필먼트는 전자상거래에 전문화된 일괄 물류서비스로 판매기업은 물류센터에 상품만 입고시키면 재고관리, 배송에 이르는 모든 물류과정을 해결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의 첫 고객인 LG생활건강은 고객들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 풀필먼트센터에서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이 이동되고, 자동화물분류기의 분류 과정을 거쳐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를 위해 CJ대한통운은 곤지암 메가허브 터미널 2~4층에 대규모 풀필먼트센터를 갖춰 준비를 해 왔다.

 

경기 광주 초월읍에 있는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은 시설과 분류 능력 면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로 하루 170만 상자의 택배화물을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한다. 지상 4층~지하 2층에 30만㎡(약 9만평) 규모로 축구장 40개와 맞먹는다. 또 화물처리용 컨베이어밸트의 길이는 43km로 마라톤 풀코스보다 길다.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 인터넷 쇼핑 물류에 비해 주문 마감시간이 대폭 연장된다는 점이다. 통상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할 때 이튿날 받아보기 위해선 마감 시간인 오후 3시 정도까지는 주문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품을 이틀 후에 받아 볼 수 있다.

 

그러나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는 기존보다 늦은 밤 12시까지 주문해도 다음날 수령할 수 있다. 고객사가 상품을 미리 풀필먼트센터에 입고시키고, 주문정보가 전달되면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을 내려보내 전국으로 발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전경.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허브터미널 외에도 전국 170여개의 지역 터미널까지 자동화를 끝내 택배 전 과정 자동분류를 구현해 택배기사의 배송출발이 이르면 오전 10시 정도로 빠르다"면서 "전날밤 12시 주문을 기준으로 택배기사가 첫 배송방문을 하는 소비자는 주문시점으로부터 1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늦어도 24시간 내에 대부분 배송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이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관련 업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카페24, 코리센터, 마이창고, 품고, 위킵, 아워박스, 원풀필먼트, 심플글로벌, 팀프레시, FSS 등이 지금까지 e-커머스 풀필먼트 대행을 해 왔다. 하지만 매출 규모만 10조원에 달하며 택배시장 점유율만 47.2%로 절반에 육박하는 거대기업의 진출로 시장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아마존( FBA·Fulfillment By Amazon), 알리바바와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 뿐만 아니라 DHL(DHL Fulfillment), UPS(UPS eFulfillment), Fedex 등 물류기업들이 풀필먼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국내 풀필먼트 시장 규모가 올해 1조8800억원에서 2022년까지 2조3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CJ대한통운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대형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물량증가에 따라 풀필먼트 서비스가 대세가 될 것을 예측하고 선제적 투자로 곤지암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써 소비자 편리 증진과 이커머스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내 풀필먼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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