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주식 결제규모, 전분기比 162.9% 증가
과감해진 개미들, 3배 레버리지 ETF 매수
1분기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가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증시가 급락하자 이를 '투자 기회'로 보고 주식을 대거 사들인 영향이다. 해외로 진출한 개미(개인투자자)는 3배 레버리지(상승장에서 수익을 냄) 상장지수펀드(ETF)에 과감히 베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나타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투자자의 올해 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은 685억8000만 달러(약 84조1957억원)를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391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34.3% 늘었고, 외화주식 결제규모는 274억5000만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무려 162.9% 증가했다. 해외 주식에 뭉칫돈이 몰린 셈이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는 1월보다 2월, 2월보다 3월에 크게 증가했다. 3월 해외주식 결제규모는 137억6000만 달러로 1월과 비교해 무려 151.8% 급증했다. 주식매수만 보면 3배가량 늘었다. 글로벌 시장의 주가 '급락'을 투자의 '기회'로 본 것이다.
1분기에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종목은 테슬라(미국)로 나타났다. 1분기 결제금액은 14억7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764.7%나 증가했다.
이어 애플(11억5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억6000만달러), 아마존(10억5000만달러) 순으로 결제금액이 높았다.
거래량이 급증했던 지난 3월 한 달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 나스닥100 일별 움직임의 3배를 추종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QQQ(ProShares UltraPro QQQ)에 가장 많은 거래가 몰렸다.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에서 개미들이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는 의미다. 특히 해당 상품에 대한 매수 규모(3억8855만 달러)와 매도 규모(3억5391만 달러)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개미들은 주가 상승에 베팅을 했다기 보다는 단기 방향성을 활용해 큰 수익을 내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국내 증시에서도 개미들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코스피 레버리지 ETF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면서 "개미들의 투자성향이 아주 공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유럽, 미국, 홍콩,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분기보다 결제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미국(225억6000만 달러)이었고, 증가세가 높았던 곳은 홍콩(227.2%)으로 집계됐다.
다만 1분기 말 기준 예탁원을 통한 외화증권 보관금액(관리금액)은 418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4.0% 감소했다. 기존에 보유했던 외화증권 매도가 늘어난 데다가 주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평가액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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