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연계 상장지수증권(ETN) 3개 종목에 대한 거래를 16일 정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실제 원유 가격과의 차이가 과도하게 커졌기 때문이다. 단일가매매 조치가 취해졌음에도 시장 과열이 사그러들지 않아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거래정지되는 3개 종목은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이다. 이 종목들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거래일간 ETN 괴리율이 30%를 넘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14일 전일보다 65원(2.73%) 내린 232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지표가치는 1616.02원으로 괴리율은 43.56%에 달했다.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과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괴리율은 각 35.56%과 37.75%를 기록했다. 괴리율은 한국 장 종료 시점의 지표가치 대비 시장가를 뜻한다.
거래소는 앞서 괴리율이 과도한 ETN 4종에 대해 선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30분 단위로 호가를 접수해 하나의 가격(합치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하는 단일가매매 방식을 적용했다. 그런데도 괴리율이 30%를 넘어서자 추가적인 제재를 한 것이다. 정지된 3개 종목은 17일 재개장시 괴리율이 30%를 넘는다면 다음날 또다시 거래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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