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해소, 매물 소화과정 거칠 듯
코스피 지수가 1800 중반 선에 도달했지만 증권가에선 단기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수가 빠르게 반등한 만큼 개인 직접투자자금의 이탈 조짐이 감지된 데다 기업의 실적 리스크 요인이 분명한 만큼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는 평가다.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과정이 펼쳐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동시에 코스닥 성장주를 눈여겨 보라는 조언이 나온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4포인트(1.88%) 떨어진 1825.76에 거래를 마쳤다. 연 최저점이었던 지난달 19일 장 중 1439.43에서 26.83% 상승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팽배한 매크로 지표를 고려할 때 3주여 만에 이뤄진 급작스러운 반등은 곧 레벨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적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지수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규모 유동성이 투입되며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크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다가올 조정 시기를 새로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기회로 삼으라고 권한다.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불확실성은 이전의 주가 급락 과정에서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유동성 장세가 끝나면 다시 시장이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전의 큰 상승폭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 조정에 들어가더라도 오래지 않아 풍부한 유동성으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 1차 목표치인 1850선에 도달해 2차 하락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오는 17일 중국 경제지표 결과가 단기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기 조정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가 될 수 있다"며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 한다"고 했다.
◆전반적인 성장 기대감 낮아… 성장주 '프리미엄' 예상
다가올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성장성 있는 중·소형 종목들의 향후 수익률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성 있는 기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국인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8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행진을 지속하며 대형주 위주의 '팔자' 태세를 이어가는 것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해준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과 메르스(MERS) 사태가 지났던 2015년을 복기했다. 그러면서 "당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좋지 않아 주당순이익(EPS)이 하락했다"며 "전반적인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6개월 이상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도 증시 반등에 이은 조정기가 끝나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인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도 그래서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가치주보다 성장주 상승률이 훨씬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성장주 업종 매수에 집중하라"고 권했다. 그는 유망업종으로 전기차와 바이오를 비롯해 4차산업 관련주를 꼽았다.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자 한다면 1분기 실적이 양호한 업종을 분할매수하는 선택이 유효해 보인다. 김예은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업종을 눈여겨 볼 것을 권하며 "EPS가 최근 하락하긴 했어도 여전히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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