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책효과와 소비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반면 하반기에도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관건은 소비 및 기업 실적의 정상화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주 유선으로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증시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 "하반기 반등 vs 변동성 지속"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향후 1년 이내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단된 소비가 늘어나고, 정부의 유동성 공급 영향 등으로 기업이익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 역시 "하반기, 상승재개가 예상된다"면서 연간 코스피 예상 밴드를 1400~2000포인트로 제시했다.
신동준·유승창 KB증권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향후 1년간 전고점 복귀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엔 이연수요가 기대되고, 새로운 환경에 기회를 찾는 기업들의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주식시장이 저점 대비 20% 넘게 반등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어 그는 "선진국의 코로나 확진자수 둔화 혹은 백신 개발로 전염 차단 여부, 재정부양책을 통한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가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주가 회복강도는 기업의 이익과 연동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기업의 실적 정상화가 확인되면 증시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왔다.
우선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미국 외 지역 재정 정책 여력의 한계, 제한적 수요 등을 감안해 볼 때 경기 회복 둔화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될 때 까지는 증시의 완전한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정보기술(IT) 서비스, 바이오 등 성장하는 산업이 있는 반면 구조조정이 복격화할 산업군 등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채권시장, 강보합 흐름"
채권시장은 강보합의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무제한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어서다.
서철수 센터장은 "막대한 유동성과 인플레이션 심리 위축으로 국채시장은 당분간 강세가 예상된다"고 했고, 윤희도 센터장 역시 "시장금리는 2분기에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완만한 경기회복에 힘입어 금리는 점진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크레딧(회사채)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이창목 센터장은 "미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에도 아직 미국 단기자금 시장 내 유동성 경색 우려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고, 이경수 센터장은 "극단적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단기자금시장 불안, 확대재정에 따른 채권공급 증대 등이 우려된다"고 했다.
윤창용 센터장은 "경기 회복 지연 시 구축효과로 인한 정부부채, 신흥국 부채, 신용 위험 등 과잉 부채에 따른 부작용도 표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경제 회복속도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윤희도 센터장은 올해 국내 성장률이 0.5% 수준일 것으로 봤고, 조용준 센터장은 1.1%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윤창용 센터장은 'V자형 회복세', 오현석 센터장은 'U자 반등'을 예상했다.
윤희도 센터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3분기부터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0% 하락하지만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2.0%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현석 센터장은 "한국의 경기충격의 정점은 4월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경기는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U자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간 경제성장률 둔화 정도는 부양정책 강도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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