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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코로나19속 생필품 운반 대동맥 역할 '톡톡'

CJ대한통운, 2월1~3월14일 1억8천만건 분석

 

생수, 라면, 통조림 등 2월4주 2~3배 폭증해

 

3월들어선 감소세…택배 믿고 '사재기' 줄어

 

3월1주 정점후 ↓, 3월2일 960만건 '역대 최다'

 

택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들 생필품 운반을 위한 대동맥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초기에 반짝했던 마트 등에서의 일부 사재기 현상도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연결되는 택배가 잠재웠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이 자사의 택배 송장 정보를 바탕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지난 2월1일부터 3월14일까지 한달 보름간 오고간 약 1억8000만 건의 물품 데이터를 분석, 9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31번 확진자가 발표된 2월18일 직후에 생수, 라면, 통조림 등 생필품 주문이 크게 늘었다.

 

분석결과 2월3주(16~22일) 당시 4만건 정도였던 통조림 주문은 2월4주(23~29일)엔 14만건으로 무려 3배 이상 늘었다. 라면도 같은 기간 12만건에서 31만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생수도 2월3주에 비해 2.5배 늘었다. 박스단위로 배송되는 택배 특성상 1박스당 통조림은 24~36개, 라면은 30개 정도로 2월4주에만 최소한 통조림 280만개, 라면 930만개가 배달됐다는 추산이다.

 

특히 주말 배송 물량이 통상 월요일 송장 정보에 등록되는 점을 감안하면 31번째 확진자 발표 직후인 2월21~23일 사이에 주문이 집중됐다는게 CJ대한통운의 분석이다.

 

하지만 반짝 증가했던 생필품 주문은 3월로 넘어오면서 안정을 찾았다.

 

라면의 경우 3월1주(1~7일)와 2주(8~14일)에 각각 직전주 대비 39%, 33% 감소했다. 이는 2월4주 당시 10박스였던 라면 배송량이 3월2주엔 4박스 정도까지 줄었다는 의미다.

 

생수 역시 같은 기간 -41%, -25%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CJ대한통운관계자는 "2월 3주차 주말부터 주문량이 크게 늘었지만 물품 배송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확인한 소비자들이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에도 오프라인 사재기가 없었고, 비상물품은 줄어드는 대신 일상적인 물품에 대한 온라인 쇼핑이 늘었다는 점은 '택배가 사재기를 막았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콕族'들을 위한 소비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달고나 커피'등 집에서 할 수 있는 홈카페 관련 상품인 커피메이커, 믹서기는 3월2주 당시 전주대비 판매고가 크게 늘었고, 튀김기와 요쿠르트제조기 등 홈쿠킹 관련 항목 역시 3월부터 주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J대한통운 택배 기준으로 전체 물량은 2월4주 3200만개에서 3월1주 3300만개로 정점을 찍었다. 일일 택배 처리량은 3월2일에 960만건을 기록하며 국내 택배 서비스 개시후 단일 기업 가운데 최대 물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택배 성수기인 명절 기록도 갈아치우게 만든 셈이다. 지난해 기준 CJ대한통운의 택배시장 점유율은 4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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