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생·성인등 앉은 자세 분석, 올바른 착석 유도
스마트폰으로 앉은 자세 확인, 축적 데이터 활용도 ↑
"블루투스 버전 포터블 제품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
온라인 '듀오백몰' 새로 개편…제품 다양화 모색도
듀오백 정관영 대표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자세알고'로 의자 시장에 다시한번 도전장을 던졌다.
이 제품은 듀오백이 5년 가량의 연구개발(R&D)를 통해 내놓은 스마트 체어다.
특히 최근 직장인들의 재택 근무와 학생들의 가정 온라인 학습이 확산되면서 집에서 바른자세를 유도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까지 확장이 가능한 '자세알고'가 의자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듀오백에 따르면 자세알고는 의자 좌판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앉은 자세를 측정·분석한 뒤 스마트폰 앱에서 실시간 자세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 올바른 착석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움을 준다.
그냥 '앉는 의자'가 아닌 '생각하는 의자'로 진일보한 제품이다.
자세알고의 탄생을 위해 듀오백은 알고리즘 분석전문회사인 알고리고와 서울대 휴먼인터페이스시스템 연구실과 협업을 해 왔다. 그 사이 한 대기업 통신사가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었지만 원하는 성과물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87년 설립돼 의자 전문회사로 성장해 온 듀오백의 집념과 스타트업의 기술, 그리고 대학교의 인재가 만나 끊임없는 산고의 고통을 겪은 결과 '스마트한 의자' 자세알고를 내놓을 수 있었다.
정관영 대표는 "아동용 제품 개발을 끝낸 후 성인용을 출시하기까지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기술적으로는 같아보이지만 아이와 성인의 착석 자세와 좌판의 크기가 달라 이를 분석하고, 모집단을 만들어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기 위해서였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동용부터 학생용, 성인용까지 자세알고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자세알고는 압력감지센서가 내장된 센서 패드부가 핵심이다. 앉아 있는 사람의 다양한 자세를 센서가 감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센서에 입력된 착석 정보는 패드에 있는 와이파이(Wi-fi) 모듈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물론 센서와 와이파이 작동을 위한 배터리도 갖추고 있어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자세알고의 센서와 알고리즘 기술은 바른자세, 앞으로 숙임, 앞에 걸터 앉음, 뒤로 기댐, 오른쪽으로 기울임, 왼쪽으로 기울임, 오른쪽 다리 꼬기, 왼쪽 다리 꼬기, 양반다리 등 9가지의 자세를 분석해준다.
"포터블 방석 형태의 제품도 별도로 출시해 기존 의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수출을 위해 와이파이 버전 외에 블루투스 버전도 내놓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정 대표의 말이다. 이제 해외 소비자들도 'jasealgo'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자세알고에 앉아 있는 개인의 착석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이는 또 의자시장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낸 듀오백이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당장은 앉은 자세 분석데이터를 통해 부모가 자녀의 바른자세를 지도할 수 있다. 직장에선 임직원들의 착석데이터를 분석해 '바른자세 복지포인트' 등 보상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나쁜 자세 때문에 허리 통증 등으로 병원을 찾아야한다면 자세알고에 축적한 데이터가 의학적 판단을 하는데 약간의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정 대표는 "스마트체어가 여러 IoT기기와 결합하면 스마트홈 등 자체 플랫폼을 보유한 다양한 사업자와의 시너지 효과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세알고의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고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분야의 회사들과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듀오백은 앞서 출시한 게임전용의자도 TV홈쇼핑을 통해 꾸준히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제품을 시장에 각인시키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시장 공략을 위해 듀오백 온라인몰도 새로 개편해 이달 초 문을 열었다.
정 대표는 "온라인에도 무게중심을 둬 외부의 좋은 제품들을 다양하게 입점시켜 온라인 쇼핑몰을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듀오백 온라인 스토어에는 '앉는 것에 관한 모든 것'(all about sitting)을 담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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