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서비스(K-eVote)를 이용한 발행사는 전년보다 17.1% 늘었다.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 수는 줄었지만 행사 주식수는 대폭 늘었다.
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서비스(K-eVote)를 이용한 발행사는 659개사로 전년 563개사 대비 17.1% 증가했다.
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제도) 폐지 이후 매년 이용사는 증가추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전년보다 36.1% 늘어난 245개사가 K-eVote를 이용했고, 코스닥 상장사는 4.5% 늘어난 392개사로 집계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자투표 필요성이 증대된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K-eVote를 이용했다.
주주의 전자투표 행사율(의결권 있는 주식수 기준)은 4.95%로 전년(5.20%)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행사주식수는 18억1000만주로 지난해(13억6000만주)보다 33.1%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자투표제도가 국내 주식투자자들에게 의결권 행사를 위한 편리한 방법으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전자투표관리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주총지원 전담조직을 출범, 컨설팅, 지분분석, 기관투자자 대상 의결권행사 독려 등을 도왔다.
특히 주총 특별지원반을 운영해 집중지원회사의 주총을 도왔는데 그 결과 해당 110개사의 전자투표행사율은 6.28%로 미지원 회사의 행사율(4.78%)를 상회했다.
또 올해 3월 중 주총을 여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K-eVote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줬다. 이같은 혜택은 4~12월 주총 개최 기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향후 예탁결제원은 2021년 2월까지 전자투표시스템 재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질 높은 고객친화적 전자투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주총정보 전자고지서비스·증권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앱(MTS) 연계 등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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