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서도 빛나는 게임주
-"언택트 비즈니스 대세될 것"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Untact) 비즈니스'는 최근 증시에서도 화두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성행하며 언택트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면서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주문은 폭증했고 그 결과 비대면 산업의 성장 속도엔 불이 붙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미 온라인 위주의 소비행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 덕에 상승한 매출의 상당 부분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언택트 관련주가 향후 주도주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상반기 실물경제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분위기를 역행하는 대표업종으로 게임주가 꼽힌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데다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까지 겹치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속속들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증시가 반등국면에 접어들자 가장 먼저 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게임 업종 대장주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는 모양새다.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82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 주가 62만5000원(26일 종가) 대비 36%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올해 역대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되면서다.
이 외에 DB금융투자가 84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82만원, 대신증권이 76만원 등 목표주가로 책정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PC게임과 모바일게임 모두 코로나19 영향 없이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이용자 지표와 매출 흐름이 상당히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코로나19 이슈가 본격화되며 증시 폭락이 시작됐던 지난 1월 20일부터 이날까지 0.63% 뛰며 선전했다.
IT(정보기술) 유통을 비롯한 디지털 관련주와 물류 등 비대면 산업 종목들도 눈여겨봐야 한다. 코로나19로 '집콕'에 익숙해진 이들의 소비 행태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전염병이 진정세에 접어들어도 언택트 비즈니스와 온라인 소비가 굳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03년 사스(SARS) 발병은 중국 온라인 쇼핑업 성장을 불러왔다"며 "단기적으로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는 정도에 그치진 않을 것이다. 질병 확산은 결국 소비 패러다임 자체를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망 업종으로 새로 떠오르는 리테일 테크(Retail Tech)와 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택배 산업을 꼽았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도 언택트 경제를 주시하고 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장기투자를 원한다면 언택트 경제 관련 종목을 유심히 살펴라"고 조언했다. 대면 접촉을 피하는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짐에 따라 온라인 관련주들이 향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들, 홈쇼핑과 게임주 업종들이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산업구조에서 유망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 급락장에서 힘을 쓰지 못한 만큼 반등장에서 회복속도가 빨랐다"며 "언택트 비즈니스가 대세가 되리라는 것이 시장에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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