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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천안함 10주기, 주인공들에 대한 실질적 예우 절실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이해 표면적으로는 천안함의 숭고한 위국헌신을 기리지만, 정작 유족들과 생존전우들을 위한 실질적인 예우는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해군은 26일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아 오후2시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제10주기 천안함 추모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천안함 함명을 신형 호위함에 이름 붙이는 방안이 군 내부에서 검토 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축소된 천안함 10주기 추모식

 

이날 행사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직접 주관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천안함 용사들의 유가족과 생존 장병 그리고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인사와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 150여 명의 인원만 참석했다.

 

추모행사와 별도로 해군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안보결의 주간'을 운영하고 있고, 해군이 마련한 '사이버 추모관'에는 1만3000여 명이 넘는 국민과 군 장병들의 헌화에 참여하는 등 천안함 46용사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복수의 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천안함 10주기를 맞아 군 내부에서는 천안함을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함명 부여는 박근혜 정부 때부터 거론되어 왔다.

 

과거 해군은 초계함에 천안함·진해함·군산함·동해함 등 중소 도시 이름을 붙였다. 노후 초계함을 대체하는 2800톤급 신형 호위함에는 대구함, 경기함, 서울함, 강원함 등 광역시·도급 이상의 명칭을 붙여 건조했다.

 

만약 '천안함' 명칭이 신형 호위함에 명명된다면 광역도시급 명칭을 붙이는 현행 관례와는 다른 예외 사례가 되는데 정 장관이 천안함 유족 및 관련 단체의 희망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천안함 함명 제정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함 함명부여 보다 서해수호 98명 국가유공자 돼야

 

표면적으로는 천안함 10주기는 규모는 줄었어도 융숭해 보이는 구색은 갖춤 셈이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정작 주인공들이 빠진 보여주기란 지적도 나온다.

 

최근 국가보훈처는 국립대전현충원의 공훈록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본지가 지난8일 천안함 전사자와 한주호 준위의 공훈내용이 잘 못 오기된 것이 계기다. 2차연평해전의 전사자 한상국 상사의 계급부터 천안함 임재엽 상사와 김종헌 상사의 이름과 계급 등이 잘 못 기록돼 있있다. 충무무공훈장을 받은 한주호 준위는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언론과 유족이 지적할 때까지 10년 동안 손을 놓고 았던 셈이다. 과연 천안함 함명 부여 등 표면적인 위로가 진정으로 천안함 유족과 생존자들을 위하는 최선인지 생각해 볼 문제다.

 

천안함 생존전우회장 전준영 씨는 이날 "정치적 해석에 따라 전우들의 희생을 이용하지 말아달라"면서 "산화한 전우들과 살아남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위해 복무한 사실만은 꼭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천안함을 두고 진영논리 속에 국론이 분열되고, 심지어 군 내부에서 패잔병이라고 인식하는 등 천안함은 아직도 많은 아픔을 품고 있다"면서 "외상후증후군으로 고생하며, 제대로 취업도 못한 전우들의 명예를 제대로 세워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2차연평해전 19명, 천안함 58명, 연평도포격전 16명 등 총 93명의 전상자들을 국가유공자로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해군 예비역은 "외국군은 전사한 장병과 침몰한 함정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기를 계양한다"면서 "천안함재단이 아닌 유족회와 전우회가 중심이 된 기념기 계양식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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