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약국화장품계 갈색병' CNP 차앤박화장품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약국 화장품'이라 불리며 등장한 더마코스메틱(피부과학+화장품)이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있다. 이 가운데 코스메슈티컬의 원조 격인 LG생활건강의 CNP 차앤박화장품이 지난해 브랜드 사상 처음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도약, 더마코스메틱계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피부과에서 시작…집중관리부터 홈케어까지
CNP코스메틱스는 2000년 CNP차앤박피부과의원을 필두로 동료 피부과 의사 여럿이 의기투합해 론칭했다. 2008년 CNP차앤박 화장품 피부연구소를 설립해 연구 전 과정에 의학박사 등이 참여하고, 국내 유수 연구소와 연계된 임상 테스트를 진행하며 제품을 출시했다. 대표제품은 '아이유 앰플''약국 화장품계의 갈색병''꿀에센스'로 불리는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이다.
피부과에서 시작된 화장품답게 국내 유수 연구소와 연계한 검증 시스템과 임상 테스트를 거치며 피부과학을 실현 중이다. 이러한 브랜드 고집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저자극 제품부터 피부 고민의 집중 관리와 전문적인 홈케어를 위한 제품까지 운영하고 있다. CNP 차앤박화장품은 차앤박 피부과와 H&B 매장, 백화점 및 면세점, 온라인, 홈쇼핑, 네이처컬렉션 등의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대표 제품인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2005년 첫 출시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CNP 차앤박화장품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꿀에센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산뜻하고 탁월한 보습 효과로 인기
꿀벌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든 물질인 '프로폴리스'는 유기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항염·항산화·면역증강 등 주요 효능을 지닌 만능 재주꾼이다. 꿀벌은 벌집의 틈이 난 곳에 프로폴리스를 발라 외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적의 침입을 막는다. 이러한 효능으로 프로폴리스가 함유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액체 및 고체 타입의 먹는 건강기능식품으로써의 효과뿐만 아니라 보습과 영양공급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짐에 따라 CNP 차앤박화장품은 보다 고순도의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는 고농축 영양 앰플을 선보이게 됐다.
'꿀에센스'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프로폴리스를 함유한 처방을 사용해 앰플 한 병으로 피부 보습, 항산화, 윤기, 탄력까지 모두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끈적이지 않고 바르면 바로 흡수되는 산뜻한 텍스처와 함께 히아루론산 등 피부 보습 성분을 함유한 포뮬러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거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고, 피부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도와 건강한 피부로 가꿔 준다. 피부에 생긴 시간의 흔적을 지우고, 지친 피부를 생기 넘치게 가꿔주는 이 앰플은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63만 병이 판매(출하실적기준)되며 1분에 1개 꼴로 판매됐다.
◆독보적 프로폴리스 라인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이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팬 층이 두터워지며 CNP 차앤박 화장품은 건조한 일상에서 수시로 수분과 영양을 채울 수 있는 '프로폴리스 앰플 미스트', 촉촉함이 더해진 '프로폴리스 앰플 파운데이션', 홈케어족들을 위해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마스크'와 '프로폴리스 딥 모이스춰 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폴리스를 함유한 처방을 통해 피부를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프로폴리스와 세라마이드를 담은 처방이 피부에 영양과 보습감을 채워주는 '프로폴리스 앰플 액티브 크림'을 선보였다. 대표 라인인 프로폴리스 라인의 신제품으로, 프로폴리스의 유효 성분을 함유한 포뮬러가 건강한 생기와 윤기를 부여해 자연스러운 광채 피부를 선사한다. 진한 영양을 담은 프로폴리스 성분과 함께, 세라마이드 처방을 더해 촉촉한 보습감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준다. 부드럽고 흡수가 빠른 제형으로 편안하게 펴 바를 수 있어 특정 계절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 데일리 크림이다.
CNP 차앤박화장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캐나다 등 총 9개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회사의 비전인 '바르면 바를수록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화장품'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연매출 1000억 원 메가 브랜드로 성장
지난해 CNP 브랜드 매출은 사상 처음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며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인수 당시 240억원에 불과했던 몸집이 5년새 4배 이상 늘었다. LG생건은 CNP를 후·숨을 잇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생건은 차세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꾀하려는 차석용 부회장 의중에 따라 지난 2014년 CNP 지분 86%를 542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240억원이던 매출은 2016년 524억원, 2017년 671억원, 2018년 785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5000억원 수준으로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다. 이에 더마코스메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국내 업체들도 늘고 있다. CNP도 더마코스메틱 성장세를 기반으로 면세점 채널에서 수요가 늘면서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이어왔다. 2017년 나머지 지분 전량도 확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LG생건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CNP를 후·숨·오휘를 잇는 히트작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면세점으로 채널을 확장해가는 브랜드 방향에 힘을 실어주고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CNP를 전략 육성하기 위해 럭셔리사업부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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