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때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국내 주식시장을 또다시 강타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6포인트(2.78%) 하락한 1908.2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696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여전한 매도세를 보였다. 기관은 465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829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후 한때 낙폭이 3%를 넘어서며 1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 6일(장중 1891.81)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장은 낙폭이 더 컸다. 외국인 매도 우위 속에 전 거래일보다 24.36포인트(3.93%) 급락한 595.6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위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급여세 면제 정책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시장에 부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지수는 곧바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정보기술(IT) 순매도는 전망에 대한 시각 변화보다 신흥국 주식 매도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 때문이라면 되돌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1193.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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