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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삼육대 중국인 유학생들, 코로나19 방역에 써달라며 271만원 기부

삼육대 중국인 유학생들, 코로나19 방역에 써달라며 271만원 기부

 

중국인 유학생들과 김일목 총장(왼쪽에서 세번째), 김정숙 대외협력처장(왼쪽에서 네번째) /삼육대학교
삼육대 중국인 유학생들이 김일목 총장에게 전달한 감사편지 /삼육대학교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 기간 중 학교 측의 세심한 관리와 보호조치에 감사하다며 김일목 총장에게 감사편지와 교내 방역 지원금 271만원을 전달하고, 대구 지역 어린이용 마스크 1004장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삼육대 중국인 유학생들은 학교 측이 마련한 별도의 1인실 임시생활 숙소에서 지내왔다. 삼육대 직원들은 24시간 상주하면서 이들의 건강 상태를 하루 2차례 점검했다. 특히 격리기간 중 유학생들이 건강을 잃지 않도록 채소가 풍부한 건강 식단과 과일, 간식, 비타민제를 하루 3회 제공했고, 16개월 된 아이가 있는 한 유학생에게는 이유식과 어린이 식탁의자, 전자레인지도 제공했다. 현재 이들 30여명은 전원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한 상태다.

 

화학과 박사과정 리지우룡(28) 씨는 "아이의 이유식과 마스크까지 챙겨준 학교의 배려에 감동했다"면서 "나 혼자서는 큰 보답을 할 수 없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하면 조금이라도 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모아 총장님께 편지를 쓰고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에는 4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참여해 271만원이 모였다. 또 어린이용 마스크 1004개는 당초 중국으로 보내려 했으나, 배송을 기다리던 중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구에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김일목 총장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에서 "방역으로 분주한 시국에 저희 유학생들에게 좋은 공간과 음식을 제공해주시고 보호해주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혜에 다 보답할 길이 없지만 감사의 마음을 적은 금액에 담았다. 대학에서 진행하는 방역 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유학생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불편과 고생이 많았을 텐데 잘 참고 견뎌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목표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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