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더믹) 우려가 금융시장을 다시 강타했다. 코로나19가 미국·유럽·일본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블랙 먼데이'였다. 4% 이상 급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45포인트(-4.19%) 급락한 1954.7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정반대 움직임을 가져갔다. 외국인은 1조3072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1조2744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1조2759억원을 팔았던 2011년 8월 10일 이후 약 9년 만의 최대 매도폭을 보였다. 기관은 40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50위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61%)와 한국전력(8.06%) 단 2개에 불과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07%, 6.16%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매도 우위 속에 전 거래일보다 28.12포인트(-4.38%) 하락한 614.60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 역시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와 에스앤피(S&P)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1~2% 하락했다.
'팬더믹 공포'에 전문가들도 쉽게 예측을 꺼리는 모양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에선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완만해졌지만 유럽과 미국 위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추이에 따라 세계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코로나19가 초저금리 시대를 앞당겼다"며 "바이러스 확산세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변동성이 너무 커졌다. 확산이 언제까지 지속하느냐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가 0%대로 내려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금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4% 상승한 6만4654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6만5400원까지 올라 장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 오른 12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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