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회사의 명운을 걸고 내놓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의 초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와 노사갈등이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르노삼성이 신차 부재로 내수 판매 부진을 겪었다는 점에서 XM3는 내수 판매 회복과 수물 물량까지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XM3는 사전계약 12일 만에 5500대 계약되며 초반 흥행 몰이에 '청신호'를 켰다. XM3는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 고성능 'TCe 260'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TCe 260은 전체 계약 중 85.8%를 차지해 르노그룹의 새로운 주력엔진으로 당당한 첫 걸음을 뗐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장 방문자가 감소한 상황에서 이같은 사전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는 비결 온라인 판매 덕분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6년 국내 완성차 최초로 온라인 판매를 도입했으며 온라인 계약이 25%을 넘어섰다.
다만 XM3의 흥행을 위해서는 노조의 협의가 필요하다. 현재 르노삼성 노조는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동참하기는커녕 XM3 생산차질을 유발시킬 파업을 거론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노조는 2019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8% 인상과 노동 강도 완화를 요구하며 지난해부터 사측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사측은 '일시금 850만원 지급과 기본급 10만원 인상'까지 제시한 상태지만 노조는 지난달 19일 교섭에서도 사측 제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노사는 지난 3일에도 협상을 진행했지만 뚜렷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노조가 기존 임단협 외에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파업으로 인한 임금 손실분을 보전해 달라고 새롭게 회사에 요구하면서 협상이 복잡해졌다. 노조는 이른바 '노사상생기금'이라는 명목상의 기금을 만들어 파업 참여 조합원의 손실 금액을 보전해주자는 입장이지만 회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만약 노조가 파업으로 생산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 XM3 물량 공급 차질은 물론 소비자 신뢰도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XM3의 유럽 수출 물량 배정도 어려워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는 올해 르노삼성의 내수와 수출 물량을 책임질 전략차종으로 초기 반응이 좋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노조 역시 이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어 무리한 투쟁을 벌이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XM3의 가격은 1.6 GTe 1719만~2140만원, TCe 260 2083만~2532만원(개소세 1.5%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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