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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코로나 공포 털고 반등한 투심, 향후 전망 엇갈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더 완화적인 태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본격적인 증시 반등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고개를 드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최근 한 달간 금 값 흐름 추이



◆1차 반등 시작?… 금값도 고공행진 'STOP'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정황은 지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2포인트(-0.24%) 내린 2232.96에 마감했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기관 매도가 늘면서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에 소폭 내렸다.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으나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중국증시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같은 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91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흐름은 끊겼지만 지난 3일 대폭락(-7.72%) 당시 낙폭을 반 이상 돌렸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목소리가 크다. 12일(현지시각)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08포인트(0.94%) 오른 209551.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65%, 나스닥 지수도 0.9%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의 긍정적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위험자산을 다시 선호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역외에서 매도 물량도 많이 나왔을뿐더러 원·달러 환율도 위안화 환율과 움직임을 같이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자산 기피 심리는 전반적으로 완화됐다"며 "위안화 환율도 중국 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 등을 반영해 상방 경직성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안전자산으로 대표되는 금값도 고공행진을 멈췄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금 가격은 1g당 5만9911.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사태 정점이던 지난달 31일 6만542.56원보다 1.05% 떨어졌다.

코스피와 공매도 거래 금액 . /자료 에프앤가이드, 메리트종금증권



◆'코로나 공포' 멈췄나… 높아진 공매도 비중

전문가들은 증시에 미치는 '코로나 공포'가 꺾였다고 진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인 4% 수준을 크게 밑돌 것"이라면서도 "중국 경기가 2분기부터 V자 반등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정부에서 내놓을 통화·재정정책은 물론 소비 부양정책 등 양적완화 및 제 2의 (농촌에 자동차를 보급하는)기차하향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충격이 큰 만큼 부양 강도 역시 기대보다 강할 것이라는 얘기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시에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향에 따라 반등을 기대하고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와 실물경기 둔화 정도를 가늠하며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로 나뉜다는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 공포를 예단하긴 이르지만 위험자산에 미치는 전염병 영향은 한 달 내에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대로 일정 수준 하락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아진 것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2100포인트 전후까지 내려갈 수 있다"며 "추가 반등 종목보다 하락 가능성이 높은 위험 종목을 피할 때"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의 공매도 잔고비율(공매도잔고수량/상장주식수)은 1.95%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까지 증가했다. 코스닥 훈풍과 함께 1.8%대에 머물던 비율은 코로나19 이슈가 불거지며 1.90% 전후에서 맴돌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매도가 몰리면 주가 하락 현상이 일어난다.

서상영 팀장은 "코로나19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 해소 단계는 아니다"면서 "당분간 지수 상승폭 확대를 이어가기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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