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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재테크, 길을 묻다] ⑦인컴형·IT 펀드 '인기'…"저평가된 펀드 투자 유먕"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에 부담감이 있는 투자자라면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가 좋은 대안이다. 올해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 투자자들은 꾸준한 배당 수익이 기대되는 '인컴 펀드'와 삼성전자 등 IT 관련 펀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그간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보다 앞으로 좋아질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꾸준히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

1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0일까지 인컴형 펀드로 555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안전하고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인컴펀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연 4~5% 배당 수익"



실제 판매사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 펀드도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0.37%일 정도로 성과도 좋다.

안전한 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자산운용사도 잇따라 인컴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글로벌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한국밸류글로벌리서치배당인컴'펀드를 내놨고 이어 한화자산운용이 글로벌 채권에 투자하는 '한화글로벌본드인컴' 펀드를 출시했다. 올해도 NH-아문디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이 인컴 펀드를 선보였다.

안정적인 투자보다 주식 비중이 높은 고위험·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IT 관련 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등으로 IT 업황의 전망도 밝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IT 펀드로 총 156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 대표적인 IT 기업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SDI, 삼성전기 등을 담은 삼성그룹 펀드도 3548억원의 시중 자금을 끌어 당겼다.

수익률도 좋다.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펀드(ETF)'는 연초 이후 14.0% 수익을 내고 있고,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증권ETF'는 8.58%수익으로 해당 기간 코스피 수익률(0.2%)을 크게 상회한다.

◆ "수익률 좋은 펀드는 경계해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왼쪽),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운용 대표.



다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 전 '고수익'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그때가 고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운용 대표는 "지금까지 수익률이 좋았다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업황이 유망하면서도 저평가된 자산을 담은 펀드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펀드는 '사고파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펀드는 적립식으로, 월수입의 일정 비중을 계속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빨리 사고파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책적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섹터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고배당주, 여성 친화 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펀드를 꼽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주가가 많이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이 4~5%에 달하는 기업도 많다"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안전하고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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