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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권사, 작년 '사상최고' 실적 행진



작년 실적을 발표하는 증권사들이 잇따라 '역대 최고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증시 부진과는 별개로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낸 덕분이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위주 수익구조를 벗어났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E) 규제 강화 기조와 더불어 잇단 사모펀드 이슈로 영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공시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IB 부문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우선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6637억원으로 전년보다 42.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6.0% 증가한 15조 45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순이익 증가가 가파른 것은 그만큼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미래에셋대우는 실적 증가의 배경으로 해외 비즈니스와 IB 수익 증대 등을 꼽았다. 미래에셋대우 고위 관계자는 "특히 해외 법인 영업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수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법인 순익은 전체 연결 실적의 약 20%에 달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764억원으로 전년보다 3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54억원, 매출액은 11조5035억원으로 각각 6.5%, 24.5% 늘었다.

NH투자증권은 IB부문의 '강자' 자리를 굳힘과 동시에 운용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B 부문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며 "트레이딩 부문은 주식채권 시장 변동에도 불구하고 운용 관련 수익이 전년 대비 55.2%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총 16건의 기업공개(IPO) 딜을 주관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해 순이익 391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7.3%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순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자기자본운용 및 IB 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수익성 부문에서 압도적이다. 작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546억원으로 전년보다 27.8% 늘었다. 순이익 규모는 자기자본 9조원 수준인 미래에셋대우 다음이다. 지난 연말 기준 메리츠증권 자기자본은 4조192억원이다.

메리츠증권은 "국내외 부동산, 선박, 항공기, 해외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다양한 대체투자 분야에서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면서 기업금융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홀세일, 리테일 등 각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소형증권사 중 유일하게 잠정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증권 역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18억원으로 무려 42.1% 증가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공시한 대형증권사와 비교했을 때 성장세가 가장 높다.

현대차증권의 약진 역시 IB부문의 성장이다. 현대차증권은 "IB와 자기자본투자(PI) 사업 부문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PI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669억원으로 전년보다 5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증권사의 실적 행진이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규제를 예고하면서 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IB 투자를 이어나갈 동력이 떨어졌다. 또 잇따른 사모펀드 이슈로 영업환경도 악화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 증권사 추정치가 있는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 등 4개 증권사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9239억원으로 지난해(2조865억원)보다 7.7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선임애널리스트는 "자산관리 부문 전망은 밝지만 잦은 금융사고로 인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PI와 주가연계증권(ELS) 상환 이익이 운용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부 증권사의 경우 라임 펀드에 대한 자기자본투자(PI)를 진행해 회계법인에서 진행 중인 펀드가치 평가에 따라 손상인식 가능성이 있다"며 증권사 산업 전망을 '중립적'으로 평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부동산 PF 우발채무 및 대출 익스포져에 대한 규제안 적용 시 대형 증권사 기준 20%포인트 이상의 구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비율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향후 부동산 PF 관련 사업의 성장 여력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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