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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하나금융투자 “수출 지표가 증시 회복 신호탄 될 것”

-순환적인 회복에 따라 코스피 2350선까진 무난할 듯

-신종코로나는 '설왕설래'… "중장기적 대응하라"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수출 지표의 턴어라운드가 상황 변화를 이끌 주요 동력"이라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다음 달 한국 수출 지표가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수출 지표의 턴어라운드(회복)가 상황 변화를 이끌 주요 동력"이라고 말했다. 수출 지표에 빠르게 반응하는 한국 경제 구조 특성상 반도체 경기의 실적세나 글로벌 경기 수요가 증시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 달 한국 수출지표에서 두 자리 이상의 양전환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부분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데다 설 연휴의 계절성까지 겹쳐 2월 수출 지표가 급격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중요한 투자 전략으로 주도주에 대한 대응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주도주로 꼽히는 반도체의 업황 회복이 중요하다"며 "미디어와 면세점을 비롯한 중국 소비재 업종에 대한 기대치도 절대적으로 앞선다"고 밝혔다.

올해는 중국이 소강 사회 진입을 선언해야 하는 원년으로 6% 이상의 경제성장을 요구받고 있어서다. 통화정책의 확장과 적극적인 재정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국 소비재의 상승은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이슈 이전인 2250선으로 돌아가면 두 가지 단계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2350선까지 회복과정과 2350선을 기록하고 2450선으로 향하기까지 과정이다.

김 연구원은 경기가 순환적인 회복에 나서며 무난하게 2350선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증시를 비롯해 선진국 증시 쪽으로 모였던 자금들이 과매도로 내팽개쳐져 있던 중국이나 한국 쪽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경기 환경과 증시 펀더멘탈(기초체력)에 환경 변화가 나타났다"며 "올해 연초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정책변화에 대한 불안정성 해소 등이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상승 동력"이라고 했다.

미·중 2차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가 상승할 수 있는 추가적인 요소로 봤다. 김 연구원은 "수출 지표가 회복되면 증시는 2350선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미·중 2차 무역합의 등 모종의 상황변화는 글로벌 증시를 안정시킬 변화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초 과제로는 2450선 회복으로 꼽았다. 그는 "2450선에 다다르기 위해선 글로벌 경기 환경이 결국 한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며 "중국의 재고 축적 사이클 주요 동력"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값이 상승해야 시장 주도주인 산업용 금속이나 수출 자본재가 탄력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증시를 장악한 이슈인 신종코로나에 대해선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신종코로나가 시장이나 경기 환경에 와해적인 상황변화를 줄 수 있을 정도의 쇼크는 아니다"며 "중국 사회의 보건복지 시스템 등에 대해 국제 사회가 가진 포비아가 맞물려서 설왕설래가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물 경제 측면에서의 신종코로나 파장은 단기로 끝날 것"이라며 "최근 일련의 조정은 저가 매수의 호기로 실의적인 관망보다는 옥석 가리기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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