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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CEO 인터뷰]김형식 크래프트 대표 "AI 기술, ETF에서 자산관리까지"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3년 새 1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회사가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는 태극기와 함께 해당 회사의 현수막이 걸렸다. 국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다.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의 김형식 대표를 만났다.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김형식 대표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를 뉴욕증시에 상장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클로징 벨 행사를 기념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외벽에 태극기가 내걸렸다./연합뉴스



김 대표는 16일 메트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달 중 성수동에 위치한 회사를 여의도로 옮긴 후 본격적으로 국내 증권사에 AI 기술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AI 자산관리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스마트베타가 새로운 시장"

지난해 5월 크래프트는 뉴욕증권시장에 인공지능 기반 ETF 2종을 상장했다. 상장 당시에도 100% 인공지능에 의해 운용되는 ETF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컸지만 연말 성과는 더욱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크래프트의 AI ETF인 QRFT와 AMOM이 각각 시가 대비 3.85%, 5.21%의 분배금을 지급한 것.

김 대표는 "해당 ETF는 S&P500 모멘텀 지수를 추종하지만 종목 구성은 액티브하게 운용된다"면서 "종목이 교체할 때마다 쌓이는 실현손익을 연말에 나누다보니 5%가 넘는 배당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크래프트는 '스마트베타 ETF'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기존 ETF 시장은 이미 해외에서 블랙록, 뱅가드가 독점하고 있을뿐더러 결국 수수료싸움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하지만 스마트베타는 ETF에서 새로운 전략을 더해 알파 수익을 내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액티브 시장은 헤지펀드, 사모펀드(PEF)만 남았고, 패시브 시장은 블랙록, 뱅가드가 독점하고 있다. 액티브와 패시브 사이에 있는 스마트 베타가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면서 "현재 미국에 상장한 멀티 팩터 ETF 중 우리의 성과가 제일 좋기 때문에 스마트 베타 시장은 선점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 있는 운용사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며 "해당 ETF를 펀드에 편입하거나 헤지펀드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새로운 AI ETF도 나온다. 미국 대형주 대상의 고배당 ETF다. 이 역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면서 "수익률은 S&P500과 유사하게 나와주면서 3% 후반대의 배당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 "AI 자산관리 시장 만들 것"

AI ETF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증명한 크래프트는 향후 자산관리 시장으로 사업 보폭을 넓힌다. AI 자산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과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플랫폼 발전을 보면 뱅크샐러드, 토스도 결국 자산관리 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 역시 AI 자산운용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금형퇴직연금 도입 등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그만큼 비용 줄이기도 중요한 과제다. AI는 일정 부분 인력을 대체할 수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김 대표는 "증권사나 은행에서 몇 백 개의 기업 자산을 관리해야 하는데 이걸 담당할 운용역을 모두 뽑을 수 없다"면서 "AI는 회사 목표에 맞춘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AI 기술을 도입하면 작은 인원으로도 많은 아웃소싱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크래프트는 이달 말 회사 터전을 성수동에서 여의도로 옮긴다. 이미 IFC 건물에 위치한 크래프트의 보금자리는 인테리어가 마무리 단계다. 이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OCIO 관제센터'다.

김 대표는 "나사의 관제 센터의 느낌으로 자산관리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놨다"면서 "직접 증권사에게 AI의 자산관리 능력을 확인시키고, 적극적으로 영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할 일은 더 많다. 연내 증권사, 운용사와 AI주문집행 시스템을 출시한다. 외부의 기술을 가져와 상용화하는 건 세계 최초의 일이다. 중국과 미국 등 전 세계에 크래프트의 AI 기술력이 심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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