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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CES 2020] 신재원 부사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혁신 리더십 신뢰"

신재원 현대자동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부담당 부사장이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양성운 기자】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혁신 리더십 믿고 현대차행을 결정했습니다.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자동차 업체도 비행기를 만들어 새로운 모빌리티를 구축할 것입니다."

신재원 현대자동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부담당 부사장은 30년간 항공 기술 분야에 전념했던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나와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그룹의 합류를 결정하는데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영향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이처럼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한 축인 UAM을 이끌고 있는 신재원 부사장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만났다.

신 부사장은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버지니아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9년 NASA에 입사해 시니어 리서치, 헤드 리서치를 거쳐 관리직으로만 24년을 있었다. 클리블랜드 글램 리서치 센터에서 전체 항공연구 총책임자를 맡았고, 2004년부터는 워싱턴 D.C.의 NASA 본사에서 전체 항공 연구를 하는 미션 디렉터리의 부책임자로 일하다 2008년부터는 전체 부서의 총 책임을 맡았다. 항공기술 분야 후발국인 한국인으로서 NASA의 항공연구 부문에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신 부사장은 "처음에는 연구원이었지만 대부분의 경력 동안 연구 개발 관리를 했기 때문에 전세계에 있는 연구개발센터와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 모든 항공기 회사는 물론 다양한 기업체와 일을 한 경험이 있다"며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UAM사업을 완성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정 수석부회장의 비전인 '비행의 민주화'에 공감하는 한편, 그가 맡긴 UAM 사업의 성공에 강한 확신을 보여줬다. 신 부사장은 UAM은 현대차가 CES에서 제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핵심으로, PBV(목적기반모빌리티)-모빌리티환승거점(허브)와 연계돼 끊김없는 이동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UAM을 미래 혁신사업으로 키워서 반세기 넘게 도로에서 이어온 도전을 하늘길로 확장한다.

그는 비행의 민주화라는 용어에 대해 "엄청난 부자는 개인 비행기가 있으니 원하는 시간에 마음대로 비행을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행을 하려면 항공사의 스케줄에 맞춰야 한다"면서 "UAM 시장이 열리면 UAM이 시스템 안에 지상 이동 수단이 항공 수단과 완벽히 연계가 되면서 수요에 따른 항공 모빌리티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UAM 상용화 시점에 관해 신 부사장은 "업계에서는 2023년 시범 운영한다는 우버 계획을 표준이라고 본다"며 "다만 승객이 4∼6명이 타고 조종사가 있으며 도시 일정 지점에서 공항까지 이동하는 매우 한정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인용 비행체(PAV)의 장점에 대해 신 부사장은 "헬리콥터의 장점인 수직이착륙을 적극 활용했으며 문제가 되는 소음은 전기로 작동하기 때문에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 부사장은 UAM의 상용화에 있어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일부 경비행기 회사에서 낙하산을 장착한 비행기를 판매하는 것처럼 UAM도 기체 무게를 가볍게 해서 낙하산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PAV 콘셉트에 8개의 로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로터가 하나 고장나도 충분히 제어되도록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운워시(로터를 돌릴 때 아래쪽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에 따른 영향 역시 PAV가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 부사장은 "헬리콥터는 아래로 부는 바람이 매우 크지만 UAM은 하나의 큰 메인 로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8개의 작은 로터를 쓰기 때문에 헬리콥터만큼의 다운워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UAM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기체 개발을 위해서는 테스트가 필요한데 충분히 안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기존 항법 시스템과 충돌이 되지 않는 항법 시스템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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