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데이 뉴스 컨퍼런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양성운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의 상용화 시점을 2028년으로 전망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2020' 미디어데이 행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UMA 상용화 시점을 묻는 질문에 "2028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MIF) 2019'에서 2029년부터 개인항공기(PAV) 상용화 서비스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밝힌 상용화 일정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1년 앞당겨진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UAM을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UAM는 '개인용 비행체'(PAV· Private Air Vehicle)를 기반으로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이날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해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허브(모빌리티 환승 거점)를 제시했다. 또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UAM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도 같이 할 계획"이라며 "법규나 제도가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와의 비교해 장단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장담점을 말할 수 없다"면서 "각자의 전략이 있어 4~5년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투자도 많이 하고 좋은 파트너들과 협력도 하고 있다"며 "더 훌륭한 인력들이 들어와서 사람들에게 더 편하고 고객에게 편한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준비하고 있는 UAM에 대해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현대차 미디어데이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도 UAM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에 미래드론교통과를 신설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를 UAM 실현을 위해 중요한 해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드론 교통과를 신설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업계에서는 2023년 시제기 개발, 2029년 상용화로 보고 있는데 이를 위해 기체개발 인증과 운영을 위한 관제 등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