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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희망을 쏘다]포털·플랫폼, '실검' 논란 대응부터 '테크핀' 발돋움

올해 포털업계는 실검 이슈 정비와 댓글 논란 대응부터, 캐릭터 산업의 글로벌 확장, 성장을 위한 경쟁사와의 협력 등 다방면에서 변화와 성장이 이뤄졌다. 정보 검색이라는 단순 인터넷 기업의 역할을 넘어 웹툰, 동영상 등 콘텐츠 사업 확장과 금융 서비스 시작 등 많은 사용자를 기반으로 모든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 내년에도 이 같은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물에 대한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했다. /카카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실검' 이슈 정비

실시간 검색어(실검) 문제에 대해선 포털 양사가 적극 대응하며 더 나은 생태계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중 카카오는 내년 2월 중 실검을 폐지한다고 발표하며 실검 대응에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물에 대한 관련 검색어 서비스는 23일 없애기로 하면서다. 지난 10월 연예뉴스 댓글 잠정 폐지에 이은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의 일환으로 개인의 인격과 명예,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다.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이용자들의 자연스러운 관심과 사회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곳이어야 하는데, 최근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돼버렸다"며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4월 모바일 웹 첫 화면에서 뉴스와 급상승 검색어를 빼고, 검색 중심의 화면으로 바꾸는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실검 논란이 계속되자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어 추천 시스템을 적용해 최근에는 실검을 아예 없애는 대신 모두에게 동일한 결과물이 아닌 개인의 취향과 관심도에 따라 이용자마다 다른 차트가 나올 수 있도록 조정했다.

라인프렌즈가 넷플릭스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라인프렌즈



◆캐릭터, 글로벌 인기 나날이 성장

양사의 캐릭터 산업도 글로벌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스토어를 개장하고 게임사와 협력하는 등 콘텐츠 다각화에 한창이다. 네이버의 라인프렌즈는 최근 넷플릭스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해 '브라운앤프렌즈'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선보이게 돼 라인프렌즈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라인프렌즈와 방탄소년단이 함께 만든 캐릭터 'BT21'에 대한 콘텐츠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첫 참가해 스마트 체중계, 램프, 공기청정기, 가습기, 알람, 센서, 체온계 등으로 구성된 사물인터넷(IoT) 홈케어 디바이스 '카카오프렌즈 홈킷'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지역에 특화한 캐릭터를 판매하고 식품과 캐릭터를 접목하는 등 카카오프렌즈 알리기에 한창이다.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오른쪽)와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이 지난 10월 28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카카오



◆합종연횡 가속화

올해에는 회사의 더 큰 성장을 위해 경쟁사와 손잡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지난 23일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와 경영 통합 본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지배 구조 정리가 마무리되면, Z홀딩스는 일본 및 동남아 1위 메신저 라인과 일본 1위 포털 야후재팬 등을 기반으로 일본에서만 1억명 이상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지닌 메가 플랫폼 사업자가 된다. 힘을 합쳐 구글, 애플, 알리바바, 텐센트 등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 기업에 대항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모빌리티와 콘텐츠 측면에서 경쟁 관계에 있던 SK텔레콤과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한다고 밝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44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와 3100만명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가진 기업이 힘을 모아 통신·커머스·콘텐츠·미래ICT 등 4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강력한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업체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사업 확장 가속화할 듯

금융사가 아닌 인터넷 회사가 IT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핀 시대로 접어들면서 내년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금융 분야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지난 11월 네이버페이 사내독립기업(CIC)를 물적 분할 형태로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금융 사업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속도를 높인다는 목적이다.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으로부터 8000억원 이상의 투자도 유치했다. 내년부터 예적금 통장과 주식, 보험, 신용카드, 대출에 이르기까지 네이버가 내놓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볼 수 있게 된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해 카카오페이에서 주식 거래를 하고, 주가 연계 금융상품이나 펀드 등도 살 수 있도록 금융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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