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럭셔리 세단으로 잘 알려진 캐딜락의 플래그십 모델 '리본(REBORN)' CT6는 우아함 속에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다.
CT6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과 경쟁을 펼치며 최고급 대형 세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큰 차에 대한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캐딜락코리아의 판매량을 이끌고 있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CT6의 매력을 알아봤다. CT6은 지난해 951대를 판매해 캐딜락코리아 판매량의 45%를 차지하는 모델이다.
캐딜락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리본 CT6는 기존 CT6보다 약 40㎜ 이상 길어져 5227㎜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게는 1941㎏으로 동급 플래그십 차량의 무게가 2톤을 넘긴다는 것을 고려하면 가벼운 차체를 자랑한다. 특히 전체적인 디자인은 대형 세단이라는 느낌보다 스포티하다는 느낌이 든다. 수직형 발광다오드(LED) 헤드램프와 크롬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 입체적인 차량 전면부 캐릭터 라인은 날렵함이 묻어난다.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실내 공간도 여유로웠다. 키 180㎝ 가량의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아도 무릎 공간이 여유롭게 남아 안락했다. 또 실내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감촉이 뛰어난 천연 가죽과 고급 원목으로 되어 있어 세련되고 고급스러웠다.
시승 구간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포천시청을 왕복하는 약 140㎞에서 진행했다. 5미터가 넘는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주행성능 뛰어났다. 이전 모델보다 몸집은 커졌지만 차체의 62%를 알루미늄 소재로 적용해 무게는 줄인 덕분이다. 정지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물론 고속도로에서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능력은 뛰어났다.
리본 CT6 플래티넘 모델에는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334마력에 최대토크 39.4㎏·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넉넉한 배기량과 자연흡기의 여유로움은 운전자에게 신뢰감을 준다.
덩치가 큰 차임에도 좁은 길에서 운전자의 부담은 크지 않았다. 노면을 1000분의 1초마다 감시해서 서스펜션 움직임을 기민하게 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주행 시 조향 각도에 따라 뒷바퀴를 함께 움직여 회전반경을 줄여주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등 주행 보조 기술 덕분이었다. 고속 주행시 동승자가 속도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숙성은 뛰어났다.
연비도 뛰어났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최소화해 정속 주행을 진행한 결과 연비는 공인 연비 8.7㎞/L(복합연비)를 훌쩍 뛰어넘는 10.3㎞/L를 기록했다. 달릴수록 명차의 가치를 더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캐딜락 리본 CT6의 판매가격은 스포츠 8880만원, 플래티넘 9786만원, 스포츠 플러스 1억32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