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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주식으로 정부 지원 돌려줘 투자생태계 조성해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강소기업 선정 뒤풀이'에서 강소기업 100 선정 기업 관계자들과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지원할 때 무상으로 하면 기업 입장에서 좋지만, 유지가 힘들어요. 그래서 정책 바뀌면 없어집니다. 그래서 펀드를 조성해서 지원하되 그 일부를 주식으로 정부가 받으면 됩니다. 그러면 지원한 10개 중 2개만 성공하면 주식을 팔아서 펀드를 유지할 수 있어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강소기업 선정 뒤풀이'에서 이렇게 말했다. 단편적인 지원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정부 지원금이 후배 기업들에도 돌아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용만 회장이 이날 언급한 아이디어는 이스라엘의 정부 지원 사업에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한 기업 대표는 "저희는 이스라엘에 연구소가 있는데, 이스라엘은 아이디어만 갖고 있으면 1억원까지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성공하면 10배를 돌려줘야 한다"며 "나라 입장에서는 (지원한) 10개 기업 중 9개가 망하고 1개만 성공해도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사례를 들은 박용만 회장은 정부에서 펀드를 조성해 기업에 투자한 후 일정 부분을 주식으로 돌려받으면 회사에서도 크게 부담되지 않고, 투자 생태계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용만 회장은 "회사가 성공하면 주식 가치가 10배, 20배 넘게 뛰니까 이를 팔아서 엑시트를 하고 그 돈으로 투자를 이어가면 된다"며 "기업은 정부 보유 지분을 다른 경쟁사가 가져가는게 싫다면 자신이 사들이면 된다"고 부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우리도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며 박 회장의 말에 동의했다. 박영선 장관은 "이렇게 지원금을 운영하면 펀드 기금이 고갈되지 않아서 좋다"며 "지원을 받아 성공한 기업의 주식을 정부가 팔아서 강소기업을 지원하는 게 어떻냐"고 되물었다.

다른 강소기업 100 선정 기업 대표도 "벤처캐피탈에 투자를 받는 것보다 국가에서 조성한 펀드를 받으면 기업 입장에서도 훨씬 좋다"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장관은 "강소기업 100이 영원히 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내년에 스타트업 100도 선정을 하는데 거기서부터는 (펀드 조성 투자 후 주식 회수하는 방식을) 조항에 집어넣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회장은 상속세 문제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한 기업 대표가 회사가 커질수록 상속세가 높아져 가업승계를 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박 회장은 "상속세를 15% 정도로 대폭 낮추고 제일 높은 분위의 소득세를 더 올리는 것이 어떤가 싶다"며 "살아있을 때 세금을 많이 내고, 죽으면 그냥 회사를 넘겨주면 이를 꼭 부의 대물림으로만 볼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전체 상속세가 7조원인데 이를 줄이고 소득세를 올리는 것이 가업승계도 쉽게 해주고 세수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강소기업 선정 뒤풀이'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1차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55개 기업 중 23개 기업 대표, 국민심사배심원, 강소기업 100 BI 투표자 중 당첨자 5명이 참석해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소회를 나눴다. 강소기업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스타트업 100, 강소기업 100, 특화선도기업 100 프로젝트' 중 첫 과제다. 최종 선정 기업은 향후 5년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기업당 최대 182억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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