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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일반

[AI 기획] 일상대화 나누는 인공지능(AI) 챗봇 각광

심심이주식회사의 인공지능(AI) 감성대화 챗봇 '심심이'의 캐릭터. /심심이주식회사



기분이 우울할 때나 신이 날 때 대화를 나눌 상대가 필요해진다. 내 얘기를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털어놓듯 자신을 모르는 상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가 있다. 이 같이 일상 속 감성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에 대한 이용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심심이주식회사·스캐터랩은 '오늘 점심 뭐 먹지'라고 말하면 '짜장면 어때요'라고 제안하고, '오늘 기분 우울해'라고 하면 '무슨 일 있어요? 안색이 안 좋아 보이네요'라고 대답해주는 일상대화 챗봇을 개발해 고객에게 서비스하거나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또 챗봇 공급업체인 와이즈넛·스켈터랩스도 기업용 챗봇에 일상 속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해해 빠른 챗봇을 수행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일부 일상대화 챗봇은 국내는 물론 현지어가 지원돼 해외에서도 서비스를 제공돼 큰 인기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일상대화 챗봇이 AI 스피커에 탑재되면 사람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돼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벗 기능을 더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심심이주식회사는 지난 2010년부터 인공지능 감성대화 챗봇 '심심이'의 스마트폰 앱을 출시해 국내는 물론 태국, 브라질, 포르투갈 등 해외 17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폰 운영체제 iOS, 구글 안드로이드, 웹사이트를 합해 현재 사용자수가 약 3억5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 최정회 대표는 "심심이를 써 본 사람들이 재밌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도 제공하는데, 지금까지 이를 사용해 음성비서, AI 캐릭터 앱 등 제품을 개발한 회사는 산요, 바이두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3만개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는 2002년부터 일상대화 채팅 서비스를 시작해 17년간 대화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일상대화 시나리오는 최근 1억3000만개를 돌파했다. 또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하고 있는데 2200만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챗봇의 대화 성능을 측정하는 지표인 CPS(세션당 대화수)에서도 심심이의 평균 CPS는 43으로, MS의 샤오이스의 23 CPS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CPS에서는 대화를 주고받는 것을 1턴으로 집계한다.

심심이는 또 외로움, 스트레스, 치매 등 정신 건강과 관련해 일상대화 챗봇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헬스케어 분야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서비스를 내년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스캐터랩의 일상대화 챗봇 빌더인 '핑퐁 빌더' 이미지. /스캐터랩



스캐터랩은 지난 8월 AI 일상대화 챗봇 빌더인 '핑퐁 빌더'를 출시하고, 현재 4~5개 기업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핑퐁빌더는 기본형 챗봇을 이용해 누구나 친근한 대화를 하는 완성형 챗봇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음성 AI 기술도 적용된다. 또 일반인을 상대로 한 소셜 챗봇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일상대화 기능을 적용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협업해 '파이팅 루나'를, 카카오와 손잡고 '랜선냥이 드림이'를 선보여 인기리에 서비스했다. 파이팅 루나의 CPS가 16턴, 랜선냥이 드림이는 13턴 정도로 측정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핑퐁 빌더'를 통해 일상적인 대화를 구현한 사례. /스캐터랩



또 AI 챗봇 개발업체들도 기업에 공급하는 챗봇에 일상대화를 이해하는 기능을 채택해 챗봇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스켈터랩스는 최근 자연스러운 대화를 파악할 수 있는 AI 챗봇 솔루션 'AIQ.TALK'으로 기업용 챗봇 시장에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챗봇에는 대화형 에이전트가 탑재돼 샘플 문장의 수준을 넘어, 사람들의 변칙적인 대화도 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낼 수 있다. 또 '다이얼로그 매니저'는 단순한 시나리오 기반 대화는 물론, 실제 사람간 대화와 같이 여러가지 맥락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대화도 매끄럽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와이즈넛도 최근 일상대화 등 기본 지식을 탑재해 빠른 챗봇 서비스가 가능한 AI 챗봇 브랜드 '현명한 앤써니'를 론칭했다. 이 제품은 머신러닝을 통해 응답률과 정확도를 높였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한 만큼 과금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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