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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해외증시

주식 직구족 3년새 2배↑…美주식 보유 올해만 80% 급증

-국내주식보단 아마존이 더 매력적

-미국주식 보관액 1년 새 80.4% 급증



국내 증시보다 글로벌, 특히 미국 증시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 잔액이 올해 들어 80% 이상 늘었다. 해외주식 보유잔액은 3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했다.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주식으로 눈길을 돌린 이른바 '직구족'이 미국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이유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잔액은 84억1050만달러(약 9조7898억원)로, 지난해 연말 기준 보유잔액과 비교하면 무려 80.4% 급증했다.

미국 주식은 물론 일본, 홍콩, 중국 등 주요 국가에 대한 직접 투자도 늘었다. 이달 24일 기준 전체 외화 주식 보유잔액은 145억959만달러(약 16조8892억원)로 같은 기간 47.5% 늘어났다.

전체 외화 주식 보유잔액에서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5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9억852만달러), 중국(18억6659만달러), 홍콩(12억8804만달러) 순이었다.

외화 주식 가운데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것도 미국 주식이었다.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미국 주식 매수금액은 161억2039만달러, 매도금액은 137억4347만달러로 미국 주식 총 결제금액은 298억6386만달러(약 34조761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6.1% 늘었다.

중국 주식 결제금액(18억479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었고, 일본 주식 결제금액(17억1090만달러)은 소폭(1.2%) 증가했다.

다만 홍콩 주식 결제금액(45억7690만달러)은 1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시위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장기화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적으로 이달 24일까지 외화주식 결제액은 397억2612만달러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24.3% 늘어났다.

한편 예탁원이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집계한 해외주식 종목별 결제금액(매도+매수) 순위를 보면 아마존(16억465만달러)이 1위를 차지했다.

홍콩 증시의 상장지수펀드(ETF)인 'China CSI 300 Index ETF'가 2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3위), 알파벳(5위), 엔비디아(7위), 애플(9위), 테슬라(11위) 등 결제금액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가 미국 종목이었다.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는 미국(44개), 홍콩(3개), 일본(2개), 중국(1개) 순으로 많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현재 주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엔 미국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는 것이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가는 재정 정책의 약발은 거의 다했고 올해 주가 상승은 펀더멘털에 기반한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주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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