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제 오피니언 플러스

    뉴스

  • 정치
  • 사회
  • IT.과학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경제

  • 산업
  • 금융
  • 증권
  • 건설/부동산
  • 유통
  • 경제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운세/사주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IT/과학>방송통신

[콘텐츠 구독경제 시대] 上 '넷플릭스'가 쏘아올린 구독, 밀레니얼 세대 업고 '훨훨'



넷플릭스, 우버 등 미국에서 촉발한 구독경제 모델이 책, 식재료, 자동차, 교육, 의료, 생필품 등 구독 서비스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디지털을 무기로 한 구독경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비즈니스 중심에 자리 잡을 전망이다. 메트로신문은 3회에 걸쳐 지식산업, 미디어 등 콘텐츠 시장에 퍼지는 구독경제 의의, 변화 등을 살펴보고, 미래 전망을 짚어본다.

# 30대 직장인 이새봄(32)씨는 약속이 없는 주말이면 '넷플릭스'에서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를 몰아본다. 운동을 할 때는 에어팟으로 음원 플랫폼 '플로'에서 추천해주는 음악을 듣고, 출근길에는 e북으로 '밀리의서재'에서 에세이를 즐겨 읽는다.

◆월 구독료 내고 원하는 서비스·콘텐츠 무제한 이용…ICT 업은 구독경제, 폭발적 성장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중심으로 구독경제가 떠오르고 있다. 신문이나 잡지, 우유를 배달받는 것과 같이 정기적으로 구독료를 내고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개념이다. 과거 정기 구독과는 다르게 스마트폰이 확산되고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돼 새로운 사업 모델이 탄생했다.

구독경제는 전 세계 190개국 1억60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촉발했다. 넷플릭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월 구독료만 내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발(發) 구독경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구글 '유튜브 프리미엄', '아마존 프라임' 등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도 아직 초기 단계지만, 여러 콘텐츠 구독경제 사업모델이 눈에 띄는 추세다.

외국계 IB(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16년 4200억 달러(약 490조원)에서 2020년 5300억 달러(약 61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독경제 창시기업 주오라에서 집계하는 구독경제지수(SEI)에 따르면, 이 지수에 포함되는 기업들의 매출액은 2012년부터 지난 6월까지 연평균 18.2% 상승했다.

구독경제 용어를 처음 쓰기 시작한 주오라 창립자 티엔 추오는 그의 저서에서 "제품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조직의 마인드셋이 전환하는 변화는 구독경제의 결정적 특징"이라며 "디지털 구독에서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독경제는 일반적으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로 대표되는 무제한 이용형 ▲정기적으로 제품을 공급받는 정기 배송형 ▲매월 렌트 비용을 내고 빌려 쓰면서 관리를 받는 렌털형 등으로 나뉜다.

그 중 콘텐츠 구독경제는 주로 무제한 이용형으로 분류된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 서비스부터 국내에서는 전자책을 구독해 보는 밀리의 서재, 월 멤버십 구독료를 내고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퍼블리 등이 대표적이다.

◆'구독자 수 늘수록 이득'…밀레니얼 세대 인기 요인은

콘텐츠 구독경제는 초기 개발 비용을 제외하고는 이용자가 늘어난다고 추가 비용이 드는 일이 거의 없다. 때문에 구독자 수를 늘릴수록 이득이다. 서비스는 대부분 자동결제로 이뤄져 정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낼 수도 있다.

특히 구독경제는 소유보다 경험과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관리해야 하는 물리적인 제품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매체를 원하는 특성 때문이다.

국내에 지식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을 받는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꼭 소장해야 할 필요 없이 가볍고 부담 없이 월 단위로 결제하고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다는 강점이 크다"며 "퍼블리가 기획한 오리지널 콘텐츠나 소싱해 오는 외부 콘텐츠는 모두 '일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콘텐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꼭 알아야할 지식·정보 콘텐츠를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산업계·증권가에서는 구독경제 모델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2020년까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중 80% 이상이 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 미래산업팀은 "기존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조사들부터 구독 사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들까지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AI와 빅데이터 분석 분야는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