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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진성오의 심리카페] 신경증

진성오 당신의마음연구소장



신경증이란 용어는 한권의 책으로 정리될 정도로 매우 광범위하면서 흔하게 사용되는 용어이다. 일반적인 정신과 혹은 상담 장면에서도 가장 흔하게 만나게 되는 정신과적 증상이며 전문적인 진단용어이기도 하다. 정신의학적으론 신경증은 '급성 혹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스트레스에 대한 정서적 반응'으로 궁극적으로 그 스트레스를 해결하는데 부적절한 감정이나 행동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직 까지도 신경증이란 용어는 정신과 의사에 따라 상이하게 사용되다 보니 대부분의 독자들이 신경증에 대해 알고 있는 듯 하지만 무엇인지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이유도 용어의 미묘함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정신병과 반대의 의미로 사용된다. 현실감각이 심각하게 손상되면 정신병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신경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신경증이란 용어를 무의식적 갈등의 존재를 의미하는 정신역동적인 문제로도 이해하였다가 진단편람에서 폐기되기도 하였다.

신경증이란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은 1784년 컬렌(Cullen)이란 의사에 의해서인데 이때는 감각과 운동의 초자연적 질병을 기술하기 위해 영어에 처음 도입되었다고 한다. 이는 특정 장기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신경계 전체 또는 감각과 운동이 종속되어 있는 신체계통의 질병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어떤 사람이 신경에 문제가 있다면 어디로 데려가야 할까? 아마 신경과일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미치지는 않아서 현실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데 불안하고 우울하고 힘들어하고 자살을 생각한다면 어디로 데리고 갈 것인가? 아마 정신과일 것이다. 그런데 역사적으로는 신경의 문제와 신경증적인 문제의 구분은 초기에는 구분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미치지 않았는데 그리고 실제로도 신경에는 큰 문제가 없는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일반인들의 용어는 '신경에 문제가 있어'였던 것이다. 그래서 1940년대 정신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의사들도 정신병이든 신경증이든 모두 다 본질상 '신경에 의한 것'이라는 일종의 허구에 동조하였고 특히 당시의 정신과 의사들은 매우 열성적으로 이러한 시선에 동조하였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실 좀 단순하지만 흥미 진지하다. 정신의학이 현대처럼 발전하지 않았던 시대에 정신병을 전문적으로 치료-사실 감금에 좀 가까운-하는 정신과 의사라고 상상해 보라.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교수로 남고 싶지만 개업을 할 수밖에 없다. 당신이 처한 입장은 열자라는 중국 고전 중 한 부분에 나오는 내용과 일치한다. 용을 잡는 무술을 10년 동안 훈련한 무술의 고수와 같은 것이다. 공부를 마치고 그래서 스승으로부터 떠밀리다 시피해서 하산했다. 자 당신이 투자한 돈을 회수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렇다. 용을 잡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인가? 그렇다. 용이 없었던 것이다. 이럴 때 누군가가 어디서 용이 되기 전의 이무기란 놈을 봤다고 하고 그것을 잡아 줄 수 있는지 한다면 어떨 것인가? 그것이 지렁이라고 하여도 아마 용이 되려는 이무기라고 우기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당시 정신과 의사들은 환자와 동의되는 공모를 통해 도시의 신경-전문의사, 전기치료사, 신경정신과 의사로 불리면서 사회적 지위와 높은 수입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최근까지도 왜 신경정신과였다가 신경과, 정신과였다가 다시 신경정신과였다가 하면서 한 여자랑 결혼과 이혼을 되풀이 하는 것 같은 상황이 정신의학에서 일어났는지 감이 올 것이다. 현재는 완전히 다른 여성과 재혼해서 정신건강 의학과 의원이 되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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